정유라 과제물…“교수가 자신의 작품 대신 제출”

2017-01-20 07:15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정유라 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에게 그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인 이 교수는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내준 걸로 드러났는데, 알고보니 이 교수가 제출한 과제는 자신이 직접 그린 스케치와 액세서리 사진이었습니다.

정부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 때 수강한 의류 관련 수업 과제물입니다.

액세서리 사진 석 장과 드레스 스케치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과 스케치는 정씨가 직접 준비한 게 아니었습니다.

해당 과목을 가르치던 의류산업학과 이인성 교수가 대신 만들어준 사진과 스케치였습니다.

자신이 대신 과제물을 만들어주고 성적까지 매긴 셈입니다.

과제물 제출은 커녕 출석조차 안 한 정 씨는 무사히 2학점을 취득했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나라에서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직접 대신해 작성하고 성적까지 부여한 사람은 아마 정유라 밖에…"

특검은 이 교수가 같은 학과 겸임교수인 유 모 교수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해 정 씨의 학점을 관리해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이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