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검이 정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시한이 이제 일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약속이나 한 듯 총공세를 펼치는 모양샙니다. 설 연휴를 겨냥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최순실 씨, 오늘 특검 조사는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최 씨는 어제와 달리 오늘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최 씨를 대신해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이 강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변호인(오늘)]
"입에 담기 어려운 매우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특검이 곧바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음에도, 최 씨의 돌출 발언을 이어서 그대로 한 것입니다.
[최순실 (어제)]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공교롭게도 최 씨가 입을 연 날, 박 대통령 역시 인터뷰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 씨의 일탈을 몰랐다고 선을 그으면서, 누군가의 기획에 의해 탄핵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규재 TV 인터뷰 (어제)]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최 씨에 이어 박 대통령, 이경재 변호사까지 일제히 반격에 나선 것은 그만큼 대통령 측이 수세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늦어도 2월 초에는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오는 3월 13일 전에는 헌재 결정이 내려질 예정인 만큼,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