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추가 체포 가능” 특검도 초강수

2017-01-26 19: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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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이 벌이고 있는 수사무력화 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구속된 최 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추가적으로 집행할 뜻을 예고했고,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최순실 씨 측이 제기한 강압수사 주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특검은 최순실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들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최 씨를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엄정한 자세로 대했다는 게 특검의 입장입니다.

이어 최 씨의 '특검 흔들기' 시도에 각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추가로 발부받는 초강수를 예고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이 건(업무방해)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하거나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받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된 체포영장으로 소환했지만, 내일 이후로는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된 의료법 위반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넷TV 인터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수사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대통령께서 특정매체와 인터뷰에 대해서는 앞으로 특검이 수사해야 할 내용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

특검은 늦어도 2월초까지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김명철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