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그리는 수형자들…공모전 입상

2023-10-04 11:30   사회

교도소에서 웹툰 직업훈련을 받은 수형자들이 외부 공모전에 응모해 입상했습니다.

법무부는 교도소 내 웹툰 직업훈련을 수료한 수형자 8명이 병무청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웹툰 직업훈련을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을 문화콘텐츠 분야로 확대해 성과를 낸 첫 사례입니다.

현재까지 30명이 훈련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12명은 외부업체에서 위탁하는 방식으로 교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은 과거 자동차 정비나 전기, 건축 도장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을 연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법무부는 미술이나 디자인 등 수형자의 재능을 발굴하는 등으로 훈련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웹툰을 시작으로 다른 문화콘텐츠 분야의 직업훈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실효성 있는 직업훈련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영주 기자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