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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도 오른다…오비맥주, 11일부터 6.9% 인상
2023-10-04 17:14 경제
오비맥주의 카스. (사진 :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합니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는 가정용 355mL 캔 제품,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업소용 500mL 병 제품이 대상입니다.
다만, 가정용으로 주로 팔리는 500mL 캔 제품은 제외했습니다. '카스 0.0' 등의 무알콜 맥주도 출고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오비맥주는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류비도 올라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장 출고가 인상으로 유통채널 별 맥주의 소비자 가격과 식당의 병맥주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관계자는 "출고가 인상 통보를 오늘 받았다"며 "인상폭과 시기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 1위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맥주업체의 가격 조정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평균 7.7% 올리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도 각각 7.7%와 8.2%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맥주값 조정 포문을 연 오비맥주의 행보로 '서민술'인 소주의 출고가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선미 기자n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