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을 통해 화재 당시 요사채에 자승 스님 외에 다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자승스님이 주지스님을 만난 뒤 요사채로 향하고 오후 4시가 지나 인화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통 2개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메모가 발견된 차량의 주차 위치를 바꾸는 모습, 이후 2시간 쯤 뒤 요사채에서 불길이 치솟는 게 CCTV에 담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다만 자승스님이 입적을 선택한 배경에 의문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승스님은 최근에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대외 활동을 해왔습니다.
방화 등 타살 가능성도 열어둔 채 심리적 압박 요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국가정보원도 현장 점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측은 "불교계 유력인사의 입적과 관련해 테러와 안보 위해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