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화환이 보입니다.
네 국회 담장에 늘어선 화환 행렬 길이가 150m에 달했습니다.
150m가 어느정도 인지 한 번 따라가봤는데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화환이 늘어섰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귀를 바라는 지지자들이 보낸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9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Q. 구체적으로 좀 살펴볼까요. 한동훈 돌아오라! 보고 싶다는 문구도 보이네요.
홍준표 라는 이름이 붙은 화환도 있었는데요.
"질투나서 그랬다. 내 좀 봐도!"라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Q. 홍 시장이 보낸 건 아니겠죠.
물론 아닙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홍 시장이 지지자들 눈에는 질투하는 걸로 보였나 봅니다.
지지자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어쨌든 시기야 어떻게 됐든 좋은 정치인으로 돌아오시기를 기대합니다.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제2의 이준석? 요즘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두고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김재섭 당선인, 당 대표 하마평에도 오르내리고 있죠.
할 말 하는 30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제2의 이준석 대표로 거론되자, 김 당선인,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제2의 이준석이 아니라 제1의 김재섭입니다. 저는 이준석과 다른 사람이고 다른 정치적 노선을 걷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당대표라는 자리 자체가 과분하고요."
Q. 난 이준석과 다르다는 거네요.
이준석 대표는 오늘 "당에서 더 세게 나가라"며 김 당선인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늘)]
"(국민의힘의) 젊은 당선인들은 지금 확고한 의사표시를 좀 했으면 좋겠다. 지금 이 작금의 위기를 도외시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면…"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종인 전 상임고문은 ‘김재섭 당대표’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종인/개혁신당 전 상임고문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분위기에서 김재섭이 소위 설사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서는 또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어요. 나이 젊은 사람이 위에 앉아서 옛날 나이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는 그 꼴을 못 봐요, 그냥."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보이고요. 민주당 국회 독식이요? 무슨 얘긴가요?
민주당 내에서 22대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태년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론상으로 보면<168석이 넘어가는 순간 모든 상임위는 그냥 한 당이 다 가져도 된다. 그래도 국회는 돌아간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가져가는 게 맞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Q. 두 상임위원장을 콕 집었네요.
이유가 있습니다.
관행에 따르면 두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가지게 됩니다.
국회의장을 1당이 가지면 견제 차원에서 법사위원장은 2당이 가지고,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실 소관이라 여당이 갖는 게 관행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민주당, 특검법을 비롯해 모든 상임위 법안이 법사위에서 막히고, 운영위에서 대통령실을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며 갖고 오겠다고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