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채널A가 원하지 않는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을 때 누굴 뽑겠냐, 조사를 했더니, 다른 국민의힘 주자를 뽑겠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고, 투표하지 않겠다가 19.2%에 달했습니다.
정연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에게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을 때 어떤 정당의 후보를 뽑겠는지 물었습니다.
다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7.2% 였습니다.
투표하지 않겠다가 19.2%, 잘 모르겠다가 14.4%,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3%였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이탈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20대는 다른 국민의힘 후보라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8.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24.4%는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념의 색채가 뚜렷하지 않은 20대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하지 않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될 경우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연령대 중 70대 이상이 25.8%로 가장 높은 것도 눈에 띕니다.
투표장에 안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전국 지역별로 보면 원하지 않은 후보가 선출되면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국민의힘 지지층 비율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가장 높습니다.
최종 확정된 국민의힘 후보가 내부 균열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이 분열되거나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장세례
<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 채널A 조사일시 / 2025년 4월 26일(9시 50분 ~ 20시 40분) 조사기관 /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대상, 조사지역, 표본크기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질문내용 / 대선후보 지지율, 3자 가상 대결, 양자 가상 대결, 범보수 후보 단일화 등 응답률 / 전체 9.6%(총 통화 10,553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 / 무선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5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절체 질문지 등 확인처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