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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오라고?”…고성 오간 SKT 유심 오픈런
2025-04-28 19:3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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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킹으로 고객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 텔레콤이 오늘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대리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섰는데, 확보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8시, 문을 열지도 않은 SKT 대리점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고객들이 몰려든 건데, 오전 9시 개장 직전에만 1백 명 가량이 줄을 섰습니다.
[김재인 / 서울 서대문구]
"7시 50분에 와서 아무래도 유심이 문제가 되니까 빨리 바꿔야 하는 부분 때문에 일찍 왔습니다."
오전 9시, 대리점에 불이 켜지자 고객들이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먼저 오신 분들 오시면 됩니다!"
대리점이 문을 연지는 1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유심교체를 위해 대기하는 줄만 50미터가 넘습니다.
수백 명이 대기했지만,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고객은 100명에 불과했습니다.
[A씨 / SKT 유심 교체 대기자]
"(몇 번에서 끊긴 거에요?) 100번. 100명 밖에 안하는게 말이 되나?"
[B씨 / SKT 유심 교체 대기자]
"내 앞에서 끊어버리고 내일 9시에 오라는데 황당하지. KT로 바꾸든지 해야지 화가 나가지고"
서울 신촌 등 다른 지역의 SKT 대리점도 대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동현 / 강원 원주시]
"유심 교체하는데 경찰 분들이 오셨거든요. 고성이 크게 들릴 정도였거든요."
SKT는 유심 교체에 앞서 무단으로 정보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음에도 고객이 해킹 피해를 입을 경우 100%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박희현
영상편집 : 이태희
우현기 기자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