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다음달 유심 포맷 기술 개발…“유심 교체와 효과 비슷”

2025-04-29 15:29   경제

 28일 오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이 유심 교체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을 통해 유심 교체에 준하는 피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현재 고객 정보 침해 사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고객에 권유하고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28일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의 경우 현재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입니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가입자 수는 알뜰폰 회선을 포함해 약 25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 재고는 100만개 수준에 그칩니다.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약 500만개를 추가 수급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을 제시했습니다.

이른바 유심포맷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유심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입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5월 중순까지는 유심포맷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