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문수 측 “25일까지 시간 있다…한덕수 후순위”

2025-05-05 19: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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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단일화는 하겠다면서도, 속도조절에 나선 모습입니다.

“오늘 만나서 논의하자”는 한덕수 전 총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 측에선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까지 시간이 있다, 한 전 총리는 범야권 세력보다 단일화 후순위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과 박계동 전 의원에 단일화 실무를 맡기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 전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한덕수 전 총리 측보다 이준석 이낙연 측과 더 먼저 마음을 맞출 수 있다"며 "세력과 세력 간 결합이 돼야하는데, 한 전 총리 쪽은 집토끼" 라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에 있어 한 전 총리 측과의 협상이 최우선순위는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단일화 마지노선 시점도 당 지도부와 온도 차가 있습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이 아니라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25일 전에만 맞추면 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조계사에서 김 후보를 만나 오늘 중 만남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늘 중으로 만나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제가 한 세 번쯤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 후보 측은 곧장 공지를 통해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고,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즉시 찾아뵙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오늘 만나뵈실 일정은 없으신 걸까요?> 따로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단일화 의지는 변함없으시죠?> 예."

김 후보 측은 김재원 비서실장과 박계동 전 의원이 단일화추진단에 포함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리

손인해 기자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