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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어린이날…리조트 투숙객 14명 가스 중독
2025-05-05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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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투숙객이 집단 중독됐습니다.
이 소식은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조트 건물이 텅 비었습니다.
입구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7시쯤, 이 리조트 투숙객들이 두통과 어지러움 같은 가스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성인 9명과 어린이 5명 등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대부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방문한 일가족들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리조트 관계자]
"아침에 이제 다 대피를 시켰죠. 그렇게 (증상이) 심하지는 않고 자기가 운전해서 가신 분도 있고."
리조트엔 당시 69명이 투숙 중이었는데 피해는 주로 보일러실이 있는 4층에 집중됐습니다.
당시 건물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300ppm 이상으로 허용 농도인 50ppm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찰은 보일러실 쪽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스 누출로 지금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경위는 이제 조사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무색·무취·무미한 기체인 일산화탄소는 독성이 강한데다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두통과 어지러움,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로 숨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남은주
홍진우 기자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