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문수, 하루 종일 ‘그 소리’ / 홍준표, 미국만 다녀오면? / 윤석열·조희대, 무슨 사이?

2025-05-05 19:5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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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하루종일 듣는 소리가 있나보죠?

A. 김 후보, 가는 곳마다 '단일화' 묻는 질문이 빠지지 않았는데요.

오늘도, 곳곳에서 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오늘)]
이제는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

[현장음]
"단일화!"

[현장음]
"의원총회 한다고 하는데!"

[현장음]
"단일화 해주세요! 나라 살려주세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늘)]
감사합니다.

Q. 김 후보, 한 전 총리와 대화할 시간 많았잖아요?

A. 네, 하지만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대화하는 모습은 여러차례 포착됐는데요.

한 전 총리와 대화하는 모습은 카메라에 담기진 않았습니다.

Q.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취재진 계속 마주쳤죠.

A. 네, 단일화 질문에 끝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늘)]
"너는 정치인 기질이 좀 있네"

[현장음]
"즉시 찾아뵙겠다?" "단일화 촉구 결의?"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늘)]
"아~ 좋아졌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늘)]
"아이고 …"

[현장음]
"단일화 신속하게 이뤄져야?"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늘)]
"어 이 건물은 완전 새로…"

단일화 물어보면 'O' 들었던 김 후보, 막상 마주할 시간 다가오자 마음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미국가요?

A. 탈당 후 연락 두절됐던 홍준표 전 시장.

청년 소통 커뮤니티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잠시 미국으로 떠난다며,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다고 서운함 드러냈고요. 

지지자들이 물으면 직접 답해주던 게시판도 닫았습니다.

Q. 미국에 잠깐 가는군요. 그런데 미국 다녀올 때마다 무슨 공통점이 있나요?

A. 홍 전 시장, 정치적 실패 후 미국으로 간 건 이번이 처음 아닌데요.

미국만 다녀오면, 이렇게 변하더라고요.

[홍준표 / 당시 전 경남도지사 (2017년 5월)]
잠시 생각을 좀 정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난 당권 가지고 싸울 생각 죽어도 없습니다.

[현장음]
“홍준표!” “홍준표!”

[홍준표 / 당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8년 7월)]
(Q. 연말에 정치 복귀?) 그렇지 않습니다.

[홍준표 / 당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8년 12월)]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홍 전 시장. 이번주 토요일쯤 미국으로 떠난다는데요.

이번에도 미국행이 은퇴 아닌 와신상담의 시간일까요?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민주당 요즘 조희대 대법원장 매일 비판하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의심해요?

A. 네, 여러 가설을 세우고 있는데요.

먼저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 사건을 파기환송한 이유, 윤 전 대통령의 '친구'이기 때문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조희대는 누굽니까. 윤석열의 친구 아닙니까?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조희대 대법원장으로 임명받는 그 전후과정 속에서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확실히 정리하겠다라고 하는 제보를 받았어요.

Q. 실제로 동년배 친구입니까?

A. 나이는 세 살 차, 윤 전 대통령이 서울대 법대 입학할 때 조 대법원장은 졸업했고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소위 윤석열 5인방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대요, 김앤장에.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그때부터 (모 변호사가) 윤석열과 조희대 사이를 다리 놓으면서 이 계획(파기환송) 을 세운 거 아니냐.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를 이유로 들고 나온 의원도 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윤석열 전 대통령 공관과 조희대 대법원장 공관이 이렇게 가깝네요.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수시로 만나서 식사하고 술 마실 수 있는 그런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을까.

Q. 두 사람 사이를 규정짓는 '설'만 계속 나오고 있어요.

유착 설이 있다면 근거를 내놔야겠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음모론 제기하듯 '유착설' 의혹을 제기하면 우리 사법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설익은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곽원휘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승희

성혜란 기자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