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 자빠져…그러면 우리가 이긴다”

2025-05-10 19:1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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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경남 지역을 찾아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며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를 친위쿠데타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경북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오늘 경남 지역을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를 친위쿠데타에 비유한 이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거 어록까지 인용해가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치는 말이야.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거야.' 진짜 맞는 말이에요.저는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창녕이 고향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얼마전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분(홍준표)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거예요. "내 돈 돌려도, 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잖아요. 저하고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에요."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실망한 보수진영 텃밭 지역의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곳 경남 진주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학창시절 후원자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문 전 대행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형배 그 친구는 저하고 꽤 가까운 친구입니다. 대학교 친구분들은 헌재 간 다음에 연락을 못 해봤어요. 훌륭한 제자를 두셨습니다."

이 후보 측은 오늘 오전 중앙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전남 지역을 방문한 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모레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혜리

이혜주 기자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