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두 세력 막자”…이낙연 “선거 돕지 않겠다”

2025-05-10 19:20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으면서 범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빅텐트 구상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선 후보 등록을 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독자 행보를 가속하고 있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선관위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금 계엄으로 국민들을 위협에 빠뜨렸던 세력도 심판받아야 하고,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습니다.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특히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를 두고선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3년 전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자신이 축출됐던 상황에 빗대 비판을 이어간 겁니다. 

이 후보는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승부하자"면서 독자 행보를 강화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다른 사람의 선거도 돕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문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을 공감대로 한덕수 예비후보와 물밑 소통을 해온 이 고문이 국민의힘 내홍이 심화되자 '빅텐트 합류설'에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덕수표 빅텐트 구상이 어려워졌다는 지적과 함께 추후 통합 행보를 통해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방성재

김유빈 기자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