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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첫 미사 집전…형 “이웃이 교황 예언”
2025-05-10 19:2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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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추기경들을 대상으로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교회가 이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힐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황의 형은 언론 인터뷰에서 "6살 때 이웃이 교황이 될 거라고 말했었다"는 어릴적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빛 십자가를 들고 예배당으로 입장하는 레오 14세 교황.
제단에 입을 맞춘 뒤 주위에 향을 뿌립니다.
교황에 선출된지 하루 만에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을 대상으로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첫 미국인 교황인 그는 모국어인 영어로 운을 뗀 뒤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이어갔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교회가 세상의 등불이 되는 것은) 교회의 웅장한 건축물이나 그 안의 기념비들 때문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거룩함을 통해서입니다."
교황의 가족들은 멀리 미국에서 소박한 감동을 나눴습니다.
[존 프레보스트 / 교황 둘째 형]
"TV 생중계로 발표를 지켜봤어요. 조카가 삼촌이 됐다고 소리치더라고요. 믿을 수 없었죠."
어린시절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존 프레보스트 / 교황 둘째 형]
"동생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동네 아주머니가 '너는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 될 거야'라고 말했어요. 6살짜리 꼬마를 보고 그걸 어떻게 직감했을까요?"
빗발치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교황에게 걸려온 전화를 놓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존 프레보스트 / 교황 둘째 형]
"동생이 두 시간 전에 전화를 했었네요. <여보세요. 왜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우선 지금 방송 중이란 걸 알아야 돼."
새 교황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교황의 즉위 미사는오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