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보복 관세 115%p씩 전격 철회…통상전쟁 극적 타결

2025-05-12 16:45   국제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1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 2일차 회의를 마친 뒤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현지시간 12일 미국과 중국이 첫 무역 협상 결과, 최근 부과된 관세 대부분을 90일간 유예하고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115%포인트 인하해 30%로 낮추기로 했고, 중국도 대미국 관세를 같은 비율로 낮춰 관세율을 10%로 적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날 미·중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이번 회담의 공동 성명은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10~11일 이틀간 열린 미·중 무역 협상엔 미국 측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이 참석했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이틀간의 협상 직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