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 40대 이하, 40대 총리 임명해 세대교체”

2025-05-22 09:5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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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를 30명(10%) 줄이고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해 'K-플럼북'을 도입하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개헌안 구상을 밝히며 거론한 '차기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도 다시 약속했습니다.

그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플럼북이란 대통령이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입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되지 않아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겠다. 이재명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겠다"며 "의원 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 장면이자, 모든 공공 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의 공직자 탄핵 권한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도 꺼냈습니다. 김 후보는 "의회의 권력남용을 막는 차원에서 탄핵요건을 강화하고,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판내용을 이유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없도록 헌법에 명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정치 세대 교체'도 선언했습니다. 그는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지만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50세 미만)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뉴스1


이남희 기자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