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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먹기 겁난다”…믹스커피까지 인상
2025-05-25 19:3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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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국면에서 커피 원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죠.
실제로 최근 커피 원두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서 먹는 커피도 타서 먹는 커피도 부담입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 손에 하나둘 아이스 커피가 들려있습니다.
[신승현/서울 강서구]
"날씨가 맑고 화창한데 뜨거워서 시원한 음료수 같은 게 마시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가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이렇게 시원한 아이스 커피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하지만 올여름 영수증을 보고는 흠칫 놀라실 분들이 많겠습니다.
천정부지 치솟는 커피 가격 때문입니다.
엔제리너스는 29일부터 최대 300원 올리고 뚜레쥬르는 30일부터 최대 500원 인상합니다.
스타벅스 등을 비롯해 메가커피와 빽다방 같은 저가 브랜드까지 10곳 넘는 프랜차이즈들이 이미 줄줄이 가격을 올린 상황.
[변지윤/서울 종로구]
"그 전에 비해서는 망설이는 게 확실히 커진 것 같긴 해요. 전에는 '마셔야겠다' 하면 마셨는데 요즘은 계속 오르다 보니까 한번 고민하게 되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커피 즐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체재인 캡슐커피 가격은 이미 한차례 올랐고 믹스 같은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이달 말부터 평균 7.7% 인상됩니다.
전방위적으로 커피값이 오르는 건 이상기후로 원두 가격이 폭등한 탓입니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해 대비 90% 가까이 상승했고, 인스턴트 커피 등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터 원두 역시 45% 넘게 올랐습니다.
아시아 커피 평균 소비량 1위인 만큼 우리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조성빈
임종민 기자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