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사건 증거 조작’ 고발에 반박…“정영학 주장 믿을 수 없어”

2025-06-02 18:49   사회

 정영학 회계사 (사진출처: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조작됐다'며 민주당이 수사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이 "믿을 수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정영학 회계사가 제기한 대장동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담당 검사를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번 고발은 대장동 재판 피고인인 정 회계사가 지난 4월, 법정에서 해당 엑셀 파일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건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적정 평가금액이 평당 1500만 원을 상회하는 대장동 토지를 평당 1400만 원으로 낮춰 평가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가했다고 기소했다"며 "정영학 회계사는 평당 1500만 원이라는 엑셀 파일 자료를 만든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엑셀 파일을 조작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일) 입장문을 내고 "엑셀 파일은 ‘공모 당시 분양가를 1500만 원으로 시뮬레이션 했다’는 정영학의 진술에 따라, 정영학이 제공한 파일에 실제 1500만 원을 입력해 '당시 이렇게 시뮬레이션 했었다는 것인지'를 확인했던 자료"라며 "그 모든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해 서명·날인까지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 주장의 신빙성도 반박했습니다. "정영학은 종전 증언까지 번복했으나, 이 역시 여러 증거들에 의해 믿을 수 없는 주장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검찰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주은 기자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