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원 삼겹살·반값 랍스터에 마트 ‘오픈런’

2025-06-06 19:3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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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0원 대 삼겹살, 반값 한우와 랍스터까지.

대형마트 할인행사에 문을 열기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살아날까요?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공휴일을 맞아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유독 축산 코너로 향하는 발길이 많은데 이내 아쉽게 돌아섭니다.

[고은하 / 서울 동작구]
"싸게 판다고 해서 와봤는데 품절이라고 해서 못 샀습니다. 내일도 시간 있으면 한번 와보려고요."

수입산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700원대에 한정 판매하자 개점 30분도 안 돼 품절된 겁니다.

또 다른 서울의 대형마트.

문이 열리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우, 랍스터 등 고급 식재료를 반값에, 당도를 보장하는 수박을 9천 원대에 판매하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수박입니다.

11브릭스.
 
그러니까 수박 100g 당 11g의 당이 들어있다는 뜻인데요.

이 탄산음료만큼 달다는 겁니다.

소비자들도 닫았던 지갑을 열었습니다. 

[김정우 / 서울 중구]
"고기나 계란도 세일할 때 와서 사는 것 같아요. 마트에서 사면 3일은 더 먹을 수 있으니까 외식을 좀 줄이게 되는 것 같아요."

얼어붙은 소비심리도 살아날 기미가 보입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88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달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겼습니다.

새 정부가 대대적인 내수 살리기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대형마트도 대규모 행사를 열고 마중물을 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은

임종민 기자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