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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민석 공저 AI책 봤더니…“문장 앞뒤 안맞아”
2025-06-23 19:23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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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며칠 전에도 AI 산업 육성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본인이 직접 AI 관련된 책을 내기도 했는데, 기본적인 문장 주술 구조도 맞지 않을만큼 부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책을 같이 쓴 공저자는 김 후보자에게 기부금을 낸 후원자였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2023년 4월 출간된 챗GPT 관련 책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모 씨가 공동저자로 돼 있고, 김 후보자의 이력도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책 곳곳에서 사실상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대목이 보입니다.
왼쪽 지면에 나온 문장과 몇 글자만 다른 문장이 오른쪽 지면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문장도 여럿입니다.
"소비자 활동의 양과 일관성은"이 주어인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끝나거나, "과장되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같은 문장이 대표적입니다.
온라인 서점의 구매자 댓글에는, "몇 번을 읽어봐도 문장 앞뒤가 맞지 않고 주어와 동사에 두서가 없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공저자인 박모 씨는 책이 출간되기 한 달 전 김 후보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한 인물입니다.
김 후보자의 실제 집필 여부와 공동 저술 경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후보자만 직접 확인 가능한 사안이라 당장 대답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강인재
영상편집 : 장세례
김지우 기자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