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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카타르·이라크 美기지에 미사일…작전명 ‘승리의 전령’ 보복

2025-06-24 02:34 국제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진=뉴시스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공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현지시각) 새벽 2시 반 경 미국으로부터 핵시설 3곳 공격을 받은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은 보복 공습입니다.

CNN, AP통신, 뉴욕타임스(NYT)와 이란 관영 매체 등에 따르면 이란 현지시각 오후 9시 30분 쯤(카타르 현지시각 오후 8시) 카타르 도하 인근의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 기지를 타격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수도 도하 상공에서 복수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카타르에 최소 10발의 미사일이 발사 됐고 이 가운데 최소 1발이 이라크 미군 기지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보복 군사작전이 '승리의 전령'(herald of victory)으로 불리는 아랍어 '오 아부 압둘라'로 명명된 가운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가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반격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습 전부터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과 함께 상황실에 모여 NCS(국가안보회의)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카타르와 미국 정부에 미리 공격 시간을 알려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20년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당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에 의해 암살된 뒤 이란이 이라크에 미리 경고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비슷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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