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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 기부…연예인 최고액

2025-06-23 11:20 문화,사회

 슈가가 연세의료원 관계자들과 슈가가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세브란스병원 제공

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돕기에 나섰습니다.

기부금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에 사용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23일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치료센터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입니다.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슈가가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전했습니다.

치료센터 건립까지 가게 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슈가가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인연이 닿았기 때문입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로 슈가가 거액을 쾌척하기로 한 겁니다.

50억원은 연세의료원 역대 연예인 기부금으로는 최고액입니다.

슈가와 천근아 교수는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 '마인드'(MIND, Music, Interaction, Network, Diversity) 개발에 함께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아동들은 악기 연주와 노래, 음악에 맞춰 글짓기, 감정과 생각 표현 등을 하게 됩니다.

슈가는 지난 3월부터 자폐스퍽트럼장애 아동을 만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감정 표현을 확장하는데 노력해왔습니다.

슈가는 "지난 7개월 동안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걸 깊이 느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지 행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슈가는 지난 2023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1일 소집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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