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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에 거대한 구멍 6개…美 벙커버스터 투하 흔적

2025-06-23 12:43 국제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22일(현지시간)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전경. 왼쪽 중하단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이 투하된 지점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구멍 6개와 잔해가 보인다. (사진/뉴스1)

미국의 ‘미드나잇 해머(심야의 망치)’ 작전에 투입된 B-2 스텔스 폭격기로부터 벙커버스터(GBU-57) 폭격을 맞은 이란 포르도 핵시설의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일대의 위성사진에는 거대한 구멍 6개가 땅에 뚫려 있습니다. 벙커버스터 폭탄이 투하된 지점을 추정됩니다.

구멍 주변의 산비탈에는 회색 먼지와 잔해가 흩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폭발 충격으로 날아간 콘크리트 파편으로 보입니다.

지리공간 데이터분석 업체 맥킨지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스튜 레이 수석 이미지 분석가는 BBC방송에 출연해 "(벙커버스터가) 시설 내부 깊숙한 곳에서 터지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투입 지점에선 큰 폭발 여파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 분석가는 위성 사진상 포르도 핵시설의 터널 입구는 막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이 공습 예방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9~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이란이 포르도에서 시설 보강 작업을 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심야의 망치 작전 직후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핵물질을 공격 받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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