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취임 19일 만인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국가안보실에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며 관련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경제 분야 참모진에게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때문에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불안정해지고 있다. 안 그래도 물가 때문에 우리 서민들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 물가 불안이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이 수석비서관(차관급) 등 핵심 참모진으로부터 부서별 현안을 보고받고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회의체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한 주가 시작되는 매주 월요일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할 방침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3실장 5수석'을 포함해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국가안보실 1·2·3차장, 총무비서관·1부속실장·의전비서관·대변인 등 핵심 비서관들도 일부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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