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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풀빌라에 한글로 ‘출입금지’…정체는?

2025-06-23 19:31 사회

[앵커]
태국 휴양지 빌라에 한국인 범죄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출입문에 노크 금지 출입 금지 경고문까지 붙여놓고 현지인 접근을 철저히 막으며 전화 사기를 벌여왔는데요.

어떻게 잡혔을까요?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파타야의 고급 빌라.

건장한 남성들이 바닥에 배를 붙이고 엎드려 있습니다. 

태국 경찰이 한국인 범죄 조직 은신처를 덮친 겁니다.

[이웃 주민]
"오늘 한 사람이 담벼락을 넘어서 우리 집으로 도망쳐서 신고했습니다."

도망치다 2층에서 뛰어내린 조직원은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갑니다.

빌라를 뒤지자 한국 여권과 전화기가 줄줄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콜센터를 차려놓고, 온라인에서 연인 관계를 만들어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여 왔습니다.

'손님 좀생이 만들기' 처럼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가르쳤고, 노크 금지 출입 금지라고 적은 한글과 영어 경고문을 문에 붙여놓고 현지인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인을 납치해 일을 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납치 신고를 전달받은 현지 경찰은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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