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일본이 가져간 조선왕실 추정 건물…100여 년 만에 귀환
2025-06-24 20:01 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으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입니다.
거대한 청동 대불이 있는 사찰, 고덕원도 유명한데 이곳엔 조선시대 건축물도 있습니다.
1924년 조선식산은행이 일본 기업가에 증여한 뒤 일본으로 반출된 '관월당'입니다.
왕실 상징이 새겨진 기와와 알록달록 단청 등을 봤을 때 조선후기 왕실 사당 건물로 추정됩니다.
[구본능 / 도화원 소장]
"한국에서의 궁궐에 남아 있는 단청과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가장 특기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고덕원 주지가 한국에 돌려주는 게 맞다며 전격 반환을 결정했고
지난 1년 동안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3400여 개의 기와와 1100여 개의 목재, 주춧돌 하나까지 정교하게 해체한 뒤 조심스럽게 옮겨졌습니다.
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목재는 까다로운 훈증 과정도 거쳤습니다.
해당 자재는 현재 파주 수장고에 보관 중인데 건축물 하나가 통째로 반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토 다카오 / 일본 고덕원 주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올해에 관월당을 한국으로 돌려보낸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국가유산청은 돌려받은 관월당을 경복궁 인근 송현동과 통의동, 적선동 중 한 곳에 다시 배치할 계획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정확한 명칭과 누굴 기리기 위한 것인지도 연구를 진행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구혜정
김재혁 기자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