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총리임명 안된다”…이 대통령 웃으며 팔 ‘툭’

2025-06-26 13:13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국회를 찾은 이 대통령에게 이를 직접 건의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와 가진 환담 내용을 전하면서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나 재검토를 요청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배석했던 한 관계자가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약 50%를 넘는 것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직후 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는데, 이중 몇몇 의원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 대통령에게)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얘기하니 알았다고 하면서 (어깨를) 툭 치고 갔다"고 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이 대통령과 나눈 대화와 관련해 "'총리 지명을 재고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어렵지 않겠어요'(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