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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등장한 리설주…김주애 뒤에
2025-06-26 19:0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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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원사업인 원산갈마해안 관광지구를 착공 7년 만에 완성했습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가 1년 반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딸 주애보다 멀찍이 떨어져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흰 요트 한 대가 동해의 푸른 물결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의 손을 맞잡고 바깥으로 나오자 복도에 있던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와 최선희 외무상이 뒤따르고 문 밖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이 그제 개최한 원산 갈마해안 관광 지구 준공식 현장에는 북한 여성 권력의 핵심 4인방이 흰 옷을 맞춰 입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조선중앙TV]
"2만 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원산갈마지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해안 관광 도시입니다."
특히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2024년 1월 1일 신년 경축 대공연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그런데 행사 영상 내내 김 위원장의 바로 옆은 주애가 차지했고, 리설주는 멀리 떨어져 걷는 모습이 자주 포착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애를 전면 배치 하면서 후계자로서 정당성을 강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딸 김주애를 내세워서 잠재적 후계자로서의 존재감과 위상도 명확하게 각인시키고, 리설주는 부인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같은 혈통으로) 규정을 하지 않거든요."
김여정도 현장에 동행했지만 최선희 외무상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원산갈마지구는 다음달 1일 개장합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