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28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

2025-06-26 19:45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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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레, 오전 10시, 내란 특검에 출석합니다.

지하주차장으로 갈테니 비공개 해 달라, 그럼 안 온 걸로 간주하겠다.

출석 방식을 두고 윤 전 대통령 측과 특검이 종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레 내란 특검에 출석합니다.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어제 법원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기각한 뒤 28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오전 10시에 나갈 것"이라면서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고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공개 소환하는 건 전형적인 망신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영 특검보는 "출입방식 변경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 누구도 지하로 들어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면, 소환 불응으로 간주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한 번만 출석을 거부해도 체포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지영/'내란 특검팀' 특별검사보 (지난 24일)]
"특검은 수사 기한에 제한이 있고 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바,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입니다."

출석 방식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계속 좁혀지지 않으면, 모레 윤 전 대통령 조사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이기상 기자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