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국회 찾은 대통령…‘악수’로 말해요

2025-06-26 19:4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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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 대통령, 오늘 국회에서 악수를 하면서 뭐라 말을 하는데 들리지가 않아요.

네. 여야 할 것 없이 본회의장에서 '악수 릴레이'가 펼쳐졌는데요.

악수하는 모습은 생중계로 볼 수 있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뭐라 했는지 궁금하셨죠.

제가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Q. 앞줄 초선 의원부터 인사 나누고요.

A. 네. 앉아있던 신동욱 의원, 대통령이 손 내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하죠.

Q. 길게 얘기하기도 하더라고요.

대통령이 귀 기울여서 듣기도 했죠.

국방위 소속 유용원 의원에게 뭐라 했나 물어보니, 군 간부들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대통령도 공감의 뜻 보였다고요.

Q. 가장 궁금한 건 맨 뒷줄이었어요. 국민의힘 중진들.

고시반 선배 권성동 의원, 뭔가를 말하는데 이후 대통령이 권 의원 팔을 툭 치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오늘)]
"총리 임명 안된다라고 두 번 얘기하니까 알았다 그러고 '툭' 치고 가더라고…"

탄핵 반대에 가장 앞장섰던 두 중진과 대화가 이어졌는데요.

윤상현 의원은 개인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했고요.

나경원 의원도 김민석 후보자 인사 철회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Q. 여당은 두 사람이 특히 눈에 띄던데요.

서로 찐명이라며 당 대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입니다.

먼저 박 의원, 대통령이 본회의장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인사한 인물이라며 영상도 올렸습니다.

Q. 정청래 의원 섭섭하겠는데요.

A. 이런 묘수가 있던데요.

[현장음]
"상대 후보는 어디 갔어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유튜브 '정청래 TV떴다!')]
"없습니다."

[현장음]
"방법이죠 이게 다!"

퇴장할 땐 대통령이 두 사람 손을 포개도록 하고 '3인 악수'하기도 했죠.

Q. 여야 분위기, 꽤 좋아보이네요.

속내도 그랬을까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정 사회 만들겠다'는 시정연설문 글귀 위에 '내로남불' 네 글자 적어뒀던데요.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종이에 남겨둔 것 같죠.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박소윤 PD, 이지은 A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성혜란 기자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