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란특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소환조사

2025-06-28 13:24   사회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출처 : 뉴시스)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소환조사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계엄 해제 과정은 물론, 2차 계엄을 준비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기 위한 사전 조사 성격입니다.

채널A 취재결과, 내란특검팀은 지난 23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해제 배경에 대해 세세히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진술조서 작성 없이 면담 형식으로 진행된 걸로 전해집니다.

지난 18일 내란특검이 검찰로부터 기록을 인계받고 수사 개시한 지 5일 만에 관계자 조사에 나선 겁니다.   

박 전 사령관은 2차 계엄 준비 차원에서 계엄사 내 육군 2신속대응사단 출동 준비를 논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서는 권영환 합동참모부 계엄과장이 "국회 의결에 따라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박 전 사령관이 '일머리가 없다'고 면박을 줬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사령관은 "가용병력을 찾다가 2사단 병력을 검토했지만 투입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특검은 박 전 사령관 조사 다음 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는 윤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박 전 사령관은 군사법원의 허가로 지난 25일 저녁 조건부 보석됐습니다.

김지윤 기자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