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종범 코치, 시즌 도중 씁쓸한 이별…KT 팬들 ‘분노’

2025-06-28 19:42 스포츠

[앵커]
프로야구 KT 위즈의 코치를 맡고 있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났습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하기 위해서인데,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KT와 그 팬들에겐 충격적인 행보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매번 KT 더그아웃에서 진지하게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지지해주던 이종범 코치가 KT 구단을 떠났습니다.

KT가 어제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 코치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퇴단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시즌 전반기 도중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퇴단해 야구팬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용석 / kt wiz 팬]
"시즌 전반기가 끝나고 나서라도 가도 되는 건데 굳이 지금 중요한 순간에 나가야 했나."

[정현나 / kt wiz 팬]
"개인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kt 팬으로서는 많이 무책임하다고 양면적으로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이종범 코치는 지난 10월 해태 타이거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철 KT 감독의 제안으로 KT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KT 구단 관계자는 "만류했지만 이 코치와 상의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공백 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약상 위약금 등의 문제는 없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입니다. 

KT 이강철 감독도 "은퇴한 야구인들을 도우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종범 코치의 퇴단을 두고 선택의 자유라는 지지와 책임감의 부재라는 비판이 팬들 사이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허민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