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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못 먹는 음식은?”…이색 모의고사 시행

2025-06-28 19:23 사회

[앵커]
오늘 이색 모의고사가 치러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인능력시험인데요.

생각보다 문제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적막감이 감도는 시험장.

사람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문제를 풉니다. 

고심이 깊은 듯 연신 머리를 긁적이거나 턱을 괴어봅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의 지식을 평가하는 반려인 능력시험 모의고사입니다.

서울시가 주관한 이번 시험은 강아지와 고양이 부문으로 나눠 400명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접수 사흘 만에 마감됐습니다.

[오인서 / 서울 영등포구]
"강아지랑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제가 잘 배웠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아서…"

제가 들고 있는 게 반려인능력시험 모의고사 시험지입니다.

동반 외출 시 지켜야 할 사항 반려동물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질병에 대처하는 요령 등 반려동물을 기를 때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묻는 50문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민지 / 서울 마포구]
"정성적인 질문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아서 조금 빨리 찍었습니다. '난이도가 이 정도구나' 확인했기 때문에 다음 시험은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2019년 이후 서울시의 반려동물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가정은 전체 서울 시민의 22%를 넘었습니다. 

[윤민/ 서울시 동물보호과]
"독일 같은 경우에는 (반려인 시험을) 2013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반려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 지식도 쌓게 하기 위해…"

반려인능력시험 본고사는 오는 9월과 10월 필기와 실기시험이 진행됩니다.

줄 당기지 않고 걷기, 낯선 타인과 인사하기, 횡단보도 앞 대기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합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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