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민정수석 봉욱 유력…“뵐 날 기대합니다”

2025-06-28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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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을 주도하게 될 이재명 정부 차기 민정수석에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속사정을 알아야 개혁에 나설 수 있단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봉 전 차장은 내정 여부를 묻자 "뵐 날을 기대한다"는 답을 보냈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를 차기 민정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사퇴한 뒤 또다시 검사 출신 기용을 검토하는 겁니다.

봉욱 전 대검 차장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봉욱 변호사를 차기 민정수석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 전 수석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꼼꼼하게 검증 작업을 진행 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봉 변호사는 민정수석에 내정됐냐는 채널A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뵐 날을 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법연수원 19기인 봉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찰청 차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는데 최종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임명되자 대검 차장을 끝으로 검사복을 벗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오광수 전 수석과 다르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없다. 행정, 기획 경험이 많고 조직 내에서 합리적인 인물"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의 대검 차장 재직 시절 수사 관행 등을 지적하며 검찰개혁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봉욱 /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지난 2017년 5월)]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도록 저부터 고민을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사가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조직의 반발이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인사검증을 마치는 대로 민정수석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승근

이상원 기자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