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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있다, 급매물 연락 달라”…현금 부자엔 유리?
2025-06-28 19:1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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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대출 규제 시행되면서 일각에선 현금부자들만 이득을 보게될 거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을 취재해보니 현금이 풍부한 자산가들이 집값 급락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여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 첫날인 오늘 서울 아파트 단지를 돌아봤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은 어제 늦은 밤까지만 해도 서둘러 계약을 하려는 손님들로 분주했습니다.
[A씨 / 강남구 공인중개사]
"반차 쓰고 간다고 바로 은행 가서 토지거래 허가신청하고 은행 간 분이 (있어요.)"
그런데 하루 만에 한산해졌습니다.
[B씨 / 서초구 공인중개사]
"(하루 만에) 너무 조용한데요. 손님이 없어요."
어제 금융위가 발표한 규제 강화로 대출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기 지역의 집값 조정을 기다리던 '현금 부자'들은 기회가 됐다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윤지영 / 서초구 공인중개사]
많게는 100억까지도 가지고 계신, 새로운 고객분도 세 팀 정도 문의가 (왔어요.) 기회인 것 같다. 좋은 급매 물건. 혹시 그런 그건 있으면 연락 달라 (했어요).
특히 한강 벨트 주변에 자산가들의 문의가 몰렸습니다.
[김이화 / 서초구 공인중개사]
"오늘도 70억 원 넘는 집을 보고 가셨잖아요. 대출 많이 안 받으시고 5~60억 원 정도 갖고 계신 분이었고. 한강뷰만 보시는."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에 예정된 강남 3구의 신축 아파트 분양도 현금부자 차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지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현금부자들만 사실 움직일 수 있는 시장이 되는 것이고요. 결국에는 초양극화가 더 심해진다라는거죠."
전문가들은 초강력 규제가 끝나면 집값이 한층 더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채널A에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관련 규제를 입법화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형새봄
여인선 기자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