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신동욱 “집단지도체제, ‘봉숭아학당’ 비하 있지만…찬밥 더운밥 가릴 때 아냐” [정치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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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민추천제 얘기했는데…인사는 의원내각제"
"정성호 법무장관 지명…文시절 추미애·조국 반면교사"
"핵심 의사결정은 친명 중심…모양 내기는 비명"
"尹정권 장관 유임…협치가 아니라 모욕 인사"
"김민석 관련 의혹 해소된 거 하나도 없어"
"주진우가 총리 후보자인가?…전형적인 좌파식 선전 선동"
"김민석에 관심 쏠리게 하고…나머지 후보는 어물쩍 속셈"
"강남 3구 잡겠다는데…지방은 미분양 속출"
"김용태, 좋은 얘기 많이 했지만…와닿게 포장 못 해"
"김용태, 개혁 과제 마무리 못 해…혁신위 불가피"
"집단지도체제도 논의해야…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 아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동욱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대변인직을 잠깐 안 하고 계시는 거죠? 당직 없으신 거죠, 지금은?
▶ 신동욱 : 네, 없습니다. 너무 오래 대변인 하기도 했고 너무 여러 다방면에 대변인을 하다가 너무 지쳐서 이제 조금.
▷ 노은지 : 잠깐 쉬고 계시는군요.
▶ 신동욱 : 잠깐 쉬게 될지 대변인을 앞으로 좀 자제할지 생각 중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인선 얘기부터 여쭤볼까 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임명을 했는데 법무부에 정성호 의원, 행안부에 윤호중 의원같이 현역 의원들이 대거 들어갔어요. 물론 후보자 신분인데 현역 인원이 많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신동욱 : 글쎄요, 이번 정권의 인사가 인수위도 없고 해서 의원들이 어느 정도 갈 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딱히 뭐 특징을 잡기가 어렵고 한 단어로 저는 압축을 하면 이 정부는 역시 민주당 정부, 그리고 이재명 정부다. 이렇게 압축이 되는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 국민 주권 정부라는 표현을 쓰기는 합니다만 조금 실망스러운 것은 장관 인선할 때 국민 추천 같은 거 받는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대부분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그동안 애쓴 분들, 약간은 의원내각제 같은 느낌도 있기는 하고 여러 가지 고려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 노은지 : 그러고 보니까 국민 추천 홈페이지도 있는데 그중에 반영됐다고 합니다만 보기에는 어떤 사람이 추천된 인물인지 잘 모르겠네요.
▶ 신동욱 : 글쎄요, 용산 얘기는 지금 장관 되신 분들 중에 국민 추천 몫으로 많이 들어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나 어쨌든 국민 추천의 취지가 명확하게 반영된 인사는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죠.
▷ 노은지 : 그리고 민정수석으로 봉욱 전 대검차장이 임명이 됐는데 또 검찰 출신을 선택했다. 뭐 이런 평가들이 나와요. 이유가 있을까요?
▶ 신동욱 : 글쎄요, 봉욱 차장은 평판은 괜찮았던 검사입니다. 역시 검찰의 손을 빌려서 검찰 개혁을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그냥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 첫 번째 분이 낙마했습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정치인 출신 법무부 장관이 들어오셨잖아요. 검찰 개혁이 이번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의 핵심이니까 어쨌든 검찰이 내부 사정을 알아야 되는 측면이 하나가 있을 테고 또 검찰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로 그런 것들이 진행됐을 때 반감이랄까, 이런 것들을 완화하기 위해서 애당초부터 검찰 출신으로 민정수석을 하겠다는 이런 생각은 하고 있었던 거 아닐까요?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아까 이제 조응천 의원이나 신지호 의원 얘기로는 약간의 그래도 속도 조절 이런 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강성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할 수도 있고 또 당에서 나오는 목소리처럼 검찰 출신이 아닌 민정수석을 앉힐 수 있을 텐데 정성호 의원과 봉욱 민정수석 이 조합을 보면 막 밀어붙인다기보다는 조금은 이제 여론을 봐가면서 하하겠다는 것 같아서.
▶ 신동욱 : 두 분 다 제가 아주 잘 알지 못합니다. 정성호 장관 내정자는 제가 기재위에 잠시 같이 있다가 저는 이번에 법사위로 갔고 정성호 의원님은 법무부 장관으로 가셨고.
▷ 노은지 : 법사위로 가셨군요.
▶ 신동욱 : 또 만나게 될 것 같기는 한데 상당히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이고 또 대화론자고 이런 분이시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것 같습니다. 상당히 강성 장관이 올 거라는 것도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추미애 장관이라든지 조국 장관의 반면교사가 있었던 것 같고 두 번째는 정성호 의원님이 야당 의원들하고도 상당히 대화가 되시는 분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막 밀어붙이는 걸로 하는 것보다는 조금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는 저는 있어 보이고 또 봉욱 수석도 이렇게 아주 뭐 강성, 이를테면 검찰 개혁론자라든지 이런 분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그런 느낌이 저도 있어 보입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원래 초반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게 김경수 전 지사인데 장관급 직책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임명이 됐더라고요. 경선 경쟁자이기도 하고 비명 통합 행보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신동욱 : 지금은 그런 부분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1기 내각이나 1기 인선들을 보면 어쨌든 친명으로만 채웠을 경우에 또 당내 분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비명 우상호 정무수석도 친명이라고 할 수 없는 분들이잖아요. 강훈식 의원도 저희는 그렇게 평가를 했습니다만.
▷ 노은지 : 완전 찐명까지는 아니었으니까.
▶ 신동욱 : 또 한편으로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런 분들이 저희가 다 알려졌습니다만 우상호 수석은 강원지사 나간다, 강훈식 충남지사 나간다, 이런 쪽으로 약간 친명 핵심, 지금 민정실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변호인들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수석은 그렇지만 밑에 비서관들은.
▶ 신동욱 : 그렇게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정부의 핵심적인 정책이라든지 핵심적인 의사결정은 역시 친명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모양 내기용 인선에는 비명이라든지 또는 기업인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많이 기용하는 그게 특색이고 또 한편으로 인사를 보면 대개 정부가 들어서면 그 정부의 철학이라든지 정부의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준 어떤 교수라든지 이런 분들도 상당히 기용되는데 이번 정부는 보면 상당히 정치인 중심인 걸로 봐서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정당 생활을 하면서도 굉장히 폐쇄적으로 소위 일종의 본인의 주변을.
▷ 노은지 : 이너서클로만 운영을 했나요?
▶ 신동욱 : 외부에 있는 분들 중에 이런 사람도 있었어라는 분들이 거의 없잖아요, 사실은. 거의 안 보이는 걸로 보면 상당히 이너서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온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결국은 대통령실 당연하고요. 또 지금 당도 친명 충성 경쟁으로 당대표 경선이 치러지고 있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정청이 사실은 이재명을 옹위하는 그룹으로 완벽하게 짜여지지 않을까. 이런 일종의 불안감이 있어서 국민 주권 정부라는 표현은 썩 그렇게 저는 적절치 않은, 인사만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 노은지 : 눈에 띄는 협치를 하려는 듯한 인선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핵심들은 다 친명 위주로 굴러갈 것 같다.
▶ 신동욱 : 장관 문제는 협치가 아니고 모욕 인사죠, 그건.
▷ 노은지 : 모욕 인사.
▶ 신동욱 : 철학이 완전히 다르고 특히 핵심적인 양곡법에 대한, 아주 핵심적인 정책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달랐는데 이분이 어떤 이유로 그것을 받아들였는지 모르지만 사실은 이런 경우는 예를 들어서 기존의 장관이 아니고 여권의, 그러니까 저희 보수권의 생각도 대변할 수 있는 분을 자문기구라든지 이런 곳에 기용을 해서 의견을 듣는다. 이거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첨예하게 갈등 구조 속에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그 전 정부의 장관을 그냥 하라고 하는 건 국민들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굉장히 저는 서로가 별로 그렇게 도움이 되는 인사는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본인 입장에서는 소신을 또 바꿔야 되는 거고 한입으로 두 말하게 되는 그런 거기는 하니까.
▶ 신동욱 : 어쩔 수가 없는 것이죠, 그거는.
▷ 노은지 : 민주당 같은 경우는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하려고 했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동을 걸어서 7월 3일까지 논의를 해보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점만 바뀌었을 뿐이고 민주당은 표결을 강행하겠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국민의힘 보시기에는 이제 막을 수 없는 상황 같고. 그런데 오늘 또 보니까 11시에 어떤 일정이 있으신 것 같아요. 대국민 여론전을 나서보겠다. 이런 구상이신가요?
▶ 신동욱 : 왜냐하면 청문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틀 동안. 그런데 다 알려진 것처럼 증인이 1명도 없었어요. 가장 김민석 총리 내정자의 금전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후원회장을 하셨던 그분조차도 증인이 안 왔어요. 자료도 정말 저는 청문회를 보면서 저런 거짓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자료가 하나도 안 왔는데 특히 핵심적인 거 있지 않습니까? 금전 문제. 이것과 관련된 자료를 하나도 내지 않았는데 필요한 자료를 다 냈다. 그리고 당신들이 찾아봐라. 이렇게 자꾸 얘기를 하는데 본인은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하지 않잖아요.
실질적으로 김민석 총리 내정자와 관련한 의혹이 해소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게 뭐 국민의힘이 무능해서 그렇다는 표현들도 언론에서 씁니다만 안 주는 걸 어떻게 저희가 강제로 압수수색을 할 수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히 뻔뻔한 거예요. 민주당이 과거 어떤 총리가 옛날에는 무슨 뭐 업자하고 사진 1장 찍은 거짓말 이런 것 가지고도 낙마를 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회에서 본인이 무슨 연설을 잘못해서 낙마하신 분도 있고 이 정도로 특히 총리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검증은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총리는.
그리고 저는 왜 지금 장관 인사를 보면 문제 없이 가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데 왜 총리만큼은 이렇게 많은 문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됩니까? 저는 국민들도 조사를 해보면 어떤 이유에서든 괜찮다는 여론도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스스로도 마음속으로 굉장히 찔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원식 의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오늘 한 번에 하지 않고 시간적 여유를 두고 명분쌓기 하는 걸로 보고 결국은 저는 할 거라고 봅니다만 사실은 왜 이렇게까지 무리하는지 저도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너무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11시에 국민 청문회를 개최하겠다. 해소되지 않은 김민석 후보자의 문제를 다시...
▶ 신동욱 : 국민적 시각으로 봤을 때 이 문제가 어떻게 보이는지, 예를 들면 어떤 분이 나오는지 잘 모릅니다만 배추 2억을 투자해서 한 달에 450만 원씩 수익금을 받았다고 얘기하는데 1년에 6000만 원이잖아요. 그러면 거의 엄청난 수익률을 내는 것이고 실제로 그러면 그분하고 2억을 주고받은 차용증이라도 있느냐, 내역이 있느냐.
그러면 내역이라도 있다면 어느 정도 저희가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내역도 없고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실제로 국민들도 그래, 2억 내고 수익금으로 받았을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국민들의 생각을 또 들어볼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런 차원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수사를 얼마나 경찰이 열심히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해놓은 상태이거든요.
▷ 노은지 : 검찰이 맡았다 경찰로 넘겼죠, 수사를.
▶ 신동욱 : 그렇게 됐죠. 고발이 되었으니까 배당을 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총리의 도덕적인 문제를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이 그냥 즐기는 것인가? 이런 생각까지 들기 때문에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게 그냥 흠집내기식의 문제 제기는 아니셨고 불투명한 금전 거래가 나중에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또 다른 문제를 낳을지 모르니까 계속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데 민주당은 계속해서 그냥 발목잡기다. 이걸 가지고 거의 대선 불복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 신동욱 : 그러니까 그게요. 저희는 명쾌하게 적어도 숫자가 틀리는 부분만큼은 해명을 해야죠. 제가 얼마를 벌었는데 얼마를 썼다. 그러면 이 숫자의 차이만큼은 산수잖아요, 이게. 대단히 고차원 방정식이 아니고.
▷ 노은지 : 그러게요. 계좌 내역만 보면 웬만하면 나올 텐데.
▶ 신동욱 : 계좌 내역만 보면 우리 뭐 노은지 앵커 숨겨놓은 돈이 많습니까?
▷ 노은지 : 없어요.
▶ 신동욱 :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국세청이 가지고 있는 자료 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금융 자료 이 두 가지만 가지고 보면 숨길 것도 보탤 것도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렇죠.
▶ 신동욱 : 그런데 어쨌든 저희 계산으로는 적어도 6억에서 8억까지 돈의 차이가 나는데 이걸 아무런 증빙자료도 못 낸다고 하는 총리 후보자를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걸 아니, 도대체 대선 불복이라는 표현은 어떻게 해서 나오는 겁니까? 저는 정말 기가 막히는 얘기죠, 이런 얘기들은.
▷ 노은지 : 그러게요.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것도 아닌데 총리 후보자에 대한 걸 가지고.
▶ 신동욱 : 그리고 본인들 말로 청문위원 검증하겠다고 그러잖아요, 우리 주진우 의원. 그런데 주진우 의원이 무슨 총리 후보자입니까? 그러니까 이게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거예요. 저희는 총리를 검증하겠다는 것이고 국민들도 총리를 검증하는 것인데 그거는 본인들이 자신 없다는 얘기죠.
▷ 노은지 : 주진우 의원이 그 얘기까지 했던데. 본인이 증빙자료 낼 테니까 다 같이 내자. 뭐 이런 건데 거기에는 별로 응답이 없었던 것 같아요.
▶ 신동욱 : 전형적인 제가 보기에는 메신저 공격하고 그렇게 선전 선동하는 건 전형적인 좌파식 선전 선동술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논리적 뒷받침이 없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런데 동시에 장관 후보자들이 많이 지명이 돼 가지고 청문회 정국이 펼쳐지다 보니까 김민석 후보자 1명만 또 이렇게 공세를 하실 수 없을 것 같고 이러다 지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신동욱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모든 관심을 그냥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게 쏠리게 하고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사실은 들고.
▷ 노은지 : 나머지 후보자들에게.
▶ 신동욱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라든지 이런 부동산 문제도 있고 또 정은경 지금 후보자도 남편이 코로나 시기에 주식 투자했다는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쪽으로 국민적 관심이 너무 쏠려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죠.
▷ 노은지 : 그런데 저희 채널A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언론사마다 집권 초반에는 정부가 가장 셀 때지만 인사 검증 되게 열심히 하거든요. 언론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드러날 문제들은 반드시 드러날 거다.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지금 법사위원회로 가셨다고 하는데 그전에 기재위셨으니까. 대출 규제 문제 좀 여쭤볼까 해요. 제가 보기에도 역대 정부에서 나온 대책 중에 가장 강력한 규제가 한 방에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조금 초반에 대통령실에서 이게 금융위에서 나온 대책이다 보니까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가 번복하는 논란이 있었거든요.
▶ 신동욱 : 저희도 굉장히 충격받았습니다. 이게 뭐지. 이를테면...
▷ 노은지 : 그러면 윤석열 정부에서 했다는 것도 아닐 테고.
▶ 신동욱 : 그러면 도대체 이걸 누가 했다는 거지. 상식적으로 이 정도의 강력한 규제를 금융 전문가들은 6억까지만 대출을 해 주고 그 이상은 못해준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금융 규제인지는 잘 알 겁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왜냐하면 그동안은 대개는 소득 수준이라든지 집의 가치에 비례해서 몇 퍼센트까지 대출해 줄 수 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집값이 아무리 비싸지더라도 거기에 비례해서 대출 총액은 커지는데.
▷ 노은지 : 또 상환 능력이 있으면 해 주니까.
▶ 신동욱 : 상환 능력이 있으면 또 해 주거나 이런 건데 이거는 그냥 금액으로 규제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엄청나게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대변인이 우리가 한 게 아니다, 처음에. 이렇게 얘기했다가 공사가 커질 것 같으니까 우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 정도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걸 이렇게 해보고 성과가 있으면 우리가 주도한 것처럼 하고 부작용이 커지면 전 정부 관료들이 너무 준비 없이.
▷ 노은지 : 거기서 주도한 걸로.
▶ 신동욱 : 이렇게 생각하고 한 것 아닐까 의심을 가질 정도로. 왜냐하면 지금 시장의 파장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이게 저는 집값이 서울에 강남 주변으로 집값이 너무 큰 폭으로 오르니까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저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장 거래가 위축되고 그러면 집값이 이제 급하게 팔아야 되는 일부 분들은 급매로 내놓을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은 소위 진보 정권이 들어섰을 때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는 것은 공급이 위축될 거라는 불안감 때문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항상 그렇습니다.
이번 정부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작년부터 있었습니다. 그게 그대로 되는 거잖아요. 이게 심리라고 보는 거거든요. 공급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장이 돌아가는 쪽으로 정책의 기조가 맞춰지는 것이 아니고 시장의 돈줄을 묶는 쪽으로 정책의 기조가 돌아가게 되면 일시적으로 이게 집값이 거래가 위축되면서 떨어질 수 있지만 앞으로 이게 과연 문재인 정부 때를 반면교사로 돌아보면 이게 과연 계속 이렇게 집값 안정화로 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어쨌든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공급 대책, 특히 초장기 공급 대책 말고요.
▷ 노은지 : 단기적으로.
▶ 신동욱 : 단기적으로라도 필요한 재건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절차를 간소화시켜서 빨리빨리해준다든지 이런 부분에서 부동산 시장 전체를 살려야지, 서울 강남3구에 있는 부동산만 잡는다고 해서 지금 지방에 미분양 난리입니다, 벌써. 지방에 미분양 가구수가 숫자는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는데 지금 몇십개월 째 문재인 정부 때부터 미분양이 쌓이고 있습니다. 부산, 대구 가릴 것 없이.
서울에도 미분양 쌓인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강남 일부 집값 잡기 위해서 이거 잘못했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이런 격도 생기고. 그래서 저는 이게 부동산이 굉장히 정치화되고 이념화되어서 앞으로도 계속 진보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이렇게 폭등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런 것들은 불식시켜줄 수 있는 어떤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나오셨으니까 당 상황을 안 여쭤볼 수 없고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마지막 날이더라고요. 마지막 퇴임하면서 기자회견도 있는 것 같은데 전당대회 전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데 그게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행을 맡겠다는 것 같아요.
▶ 신동욱 : 그럴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앞서 나왔던 의원님들께서는 어떤 얘기를 했냐면 전당대회 전까지 한 달 반 정도 관리형 비대위인데 그 안에서 또 혁신위를 띄운다는 건 모순된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신동욱 : 글쎄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사실 좀 오늘 김용태 위원장이 50여일 만에 퇴임을 하는데 좋은 얘기를 많이 했어요, 실제로. 그런데 국민들에게 와닿게 잘 포장해서 전달하는 데 실패를 했기 때문에 그 책임은 김용태 위원장에게 있다고 할 수 있고 또 당에 김용태 위원장을 도와줘야 할 스태프에게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우리 당 전체에게 있다고 할 수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시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고 거기서 마무리가 잘 돼야 관리형 비대위로 가서 다음 대표에게 부담이 적은 것인데 이게 마무리가 안 됐기 때문에 혁신위를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지금 잘 아시는 것처럼 김용태 위원장이 내세운 5대 개혁 과제라는 것에 대해서 당내 논란이 굉장히 컸고 그래서 실제로 그게 뭔가 매듭지어진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송언석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겸임을 하게 되면 이거는 새 대표를 뽑는 그 역할에 치중을 할 텐데 그러면 우리 당은 어떤 혁신의 목소리는 그러면 내지 않고 그냥 두 달을 또 그냥 가느냐. 이런 고민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상반된 의견이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빨리 대표 뽑아서 그 대표가 그냥 이를테면 대국민 사과도 하고 또 우리가 야당과 맞서 싸워야 할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하고 해서 대여 전선을 완비해야 한다는 그 목소리는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김용태 위원장 체제에서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갔으면 굳이 혁신위를 안 했어도 괜찮은데 그게 마무리가 안 됐기 때문에 혁신을 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친한계 일부 의원이나 이런 분들 사이에서는 집단 지도 체제로 돌아가는 방안 이런 것들을 지금 당 지도부가 구상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신동욱 : 그 부분은 제가 당 지도부가 명확히 어떻게 할 건지는 제가 모릅니다만 제가 판단하고 있는 왜 집단 지도 체제인가? 지금 우리 당이 굉장히 약하잖아요. 약하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주목을 상대적으로 받지 못하니까.
▶ 신동욱 : 못 받죠. 그리고 아주 강력한 차기 대권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당이 뭉치고 또 그 목소리가 대국민을 향한 힘이 생기는데 지금 그 첫 번째는 강력한 대선후보가 아직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당의 당세가 굉장히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앞에 나설 수 있는 대표 선수들은 다 나서서 여당과 싸우자. 이게 집단 지도 체제의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제 당대표가 되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자기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n분의 1이 되는 것이니까 안 하고 싶은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그거는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너무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이 또 될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 신동욱 : 글쎄요, 그런 것도 과거의 경험을 보면 대표 회의라는 것이 서로 그냥 싸움만 하다가 끝나는, 우리가 비하해서 봉숭아학당이라는 표현을 씁니다만.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당의 소위 대표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서 국민들에게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 문제 지적을 할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당대표 체제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이 부분은 사실은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꼭 이건 안 된다. 저건 안 된다를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저도 이해는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찬밥, 더운밥 가릴 때는 아니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이걸 보시면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을 만한, 주말 동안 많이 보도가 된 거기는 해서.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여드릴까 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보통 분류가 됐었던 게 60대, 70대 노년층들인데 여기에서도 보니까도 민주당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어요. 이거는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로밖에 볼 수밖에 없는데 위기감을 느끼시나요? 의원들은.
▶ 신동욱 : 아프게 받아들여야죠. 저희가 굳이 변명을 하자면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고 지금은 민주당의 시간이다. 이런 표현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희 당이 그동안 할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그렇게 평가하시는 것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긴 시간을 저희가 뭐 하나 매듭 지은 것 없이 대선 이후에도 이렇게 왔기 때문에 저희 당이 국민들에게 칭찬받을 만한 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이런 부분들. 앞으로 그게 여러 가지가 있겠죠.
국민들에게 어떤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는 부분이 있을 수 것이고 보수 정당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점이 있을 것이고 또 이재명 정부의 실책을 명쾌하게 견제하는 측면이 하나 있을 것이고 이번에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국민들은 아쉬웠다는 평가를 하지 않습니까? 이게 불가항력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희가 부족한 점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것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당 지도 체제를 빨리 완비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저희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저는 지난 대선 결과가 어쨌든 41%까지 저희가 나왔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은 적어도 그 정도 이상은 있다. 그러나 지금은 단계적으로 그 이후에 대선에 지고도 정신 못 차리지 않았느냐는 실망하는 분들이 그만큼 있다는 것은 현실로 인정을 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 것인가는 저희 당의 숙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동욱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