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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 공원에 나타난 대형 늑대거북

2025-06-30 19:22 사회

[앵커]
최근 도심 곳곳에서 늑대 거북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성질이 사나워 물리면 크게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거북이 한 마리가 도심공원을 엉금엉금 기어 다닙니다.

바로 옆으로 시민들이 걸어갑니다.

나무 그루터기 사이를 지나가더니 목을 길게 빼 멀리 바라봅니다.

인천 도심 공원에 몸통 30cm 길이의 대형 거북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7시 42분쯤.

신고를 받은 구청은 동물포획업체에 거북이를 확인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이 거북이는 생태교란종인 늑대거북으로 파악됐습니다.

늑대거북이 발견된 공원입니다.

동물포획업체는 자라로 착각해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방사했습니다.

포획업체의 실수로 관할 구청은 다시 포획에 나섰습니다.

늑대거북은 북미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성질이 매우 사나운데다 악력이 강해 물리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규한 / 인천 부평구]
"위험할 수밖에 (없죠). 저만 느끼는 게 아닐 거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위험하다) 공감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효숙 / 인천 부평구]
"빨리 잡았으면 좋겠고 여기 다시 올라와서 주민들을 위협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어린 새끼를 반려동물로 키우다 다 자라면 몸집이 40cm 넘게 커져 하천, 저수지 등에 유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도 서울 성북천, 경기 용인 하천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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