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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 버스 막고 “감독 나가”

2025-06-30 19:51 사회

[앵커]
어젯밤,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팬들이 구단 버스를 가로막고 야유를 퍼부었는데요.

FC서울에 10년 간 몸담은 간판 선수, 기성용을 떠나보내자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FC서울 버스가 보이자 서포터들이 야유하며 버스를 에워쌉니다.

[현장음]
"우~"

경기장에선 사용이 금지된 홍염 불꽃까지 터지고 입 모아 감독 퇴진을 요구합니다.

[현장음]
"김기동 나가, 김기동 나가!"

몸싸움이 벌어지자 경찰까지 출동하고 김기동 감독이 버스에서 내려 사과한 뒤에야 일단락됐습니다.

[김기동 / FC서울 감독]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간담회를 통해서 다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경기에선 서울이 포항에 4-1 대승을 거뒀지만 응원 대신 야유를 받았습니다.

FC서울 장례식 퍼포먼스는 물론 관중석에도 구단을 비난하는 현수막으로 가득했습니다.

팀의 간판 기성용 선수가 전력 외 평가를 받고 포항으로 이적하자 항의 차원에서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기성용은 어제 경기 후 사복차림으로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기성용 선수]
"제 마음속에는 FC서울이라는 팀 외에 다른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마지막까지 여러분들에게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요."

앞서 기성용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주 이적절차가 마무리되면 남은 시즌은 포항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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