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금융위원장 불러 부동산 대책 논의

2025-07-02 19:1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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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민심에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 우려가 계속되자 처음으로 세금도 건드릴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고, 대출을 조인 부동산 대책에 실수요자의 역차별 부작용이 제기되자 부랴부랴 금융위원장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말로 심각한데 세제 조치가 뒤따라야 될 그런 상황이 오는데도 그걸 한사코 안 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건 실용주의적 태도가 아니죠."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이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일관된 메시지를 보냈던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세제 개편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진 의장은 "세금 조치는 최후의 수단"이라면서도 "대통령 공약은 교조적으로 해석할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말씀"이라며 열어뒀습니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발표후 주춤하고 있는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대책 부작용을 논의했습니다.

일괄적인 대출 규제로 사다리가 끊어졌다는 2030 반발 등을 고려한 만남으로 보입니다. 

그 자리에선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와 재건축 재개발 이주민 등이 피해볼 수 있으니 세심하게 봐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당정협의 정례화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민정

정연주 기자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