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41억 부활에 “후안무치”…우상호 “죄송”

2025-07-04 19:0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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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통과될 추경안에는 대통령실 특별활동비도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시절 전액 삭감했었는데, 정권이 바뀌자, 민주당이 41억 원으로 다시 되살린 겁니다. 

"후안무치" "내로남불"이라고 야당이 비판하자,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은 입장이 바뀌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 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로남불' 피켓을 걸어놨습니다.

민주당이 추경안에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41억 원을 포함한 것에 항의하는 겁니다.

41억 원은 지난해 말 윤석열 정부 시절 야당 민주당이 전액 삭감했던 1년 특활비 중 6개월 분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의 이야기입니다. 0654 야 당이었을 때는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

[김정재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느닷없이 슬그머니 끼워 넣겠다는 것이 고작 대통령실 특활비였습니까? 민생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납득할만 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저희 입장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막상 운영하려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앞으로는 말 바꾸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무엇이 사과의 대상인지 모르겠다"며 "과거 정부가 호되게 질타 받아서 새 정부는 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남영주 기자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