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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 후보자의 논문이, 우수상을 받았던 제자 논문과 너무 비슷해 논란입니다.

교육부장관 자리이기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보입니다.

김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 8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실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입니다.

'다변량 해석기법을 이용한 도시이미지 평가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인데,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1저자는 이 후보자, 교신저자는 제자 김모 씨입니다.

2010년 4월 대한건축학회 우수졸업논문전에 실린 또 다른 논문 요약본입니다.

1저자가 김 씨, 2저자는 이 후보자입니다.

두 연구물을 비교해보니 영문 요약이 대부분 일치합니다.

연구 배경 및 목적 부분도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고 내용이 비슷합니다.

7대 광역 도시 이미지를 평가하고, 시민들의 인지적 특성 조사, 5단계 가치단계법에 따른 평가 등 연구 방법도 대부분 같습니다.

피실험자의 인원수부터, 도시 이미지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에 사용할 형용사들의 목록, 평가 결과를 분석한 그래프가 똑같이 실렸습니다.

실험자들이 그린 '멘탈맵'과 분석 결과표상 수치들도 모두 같습니다

결론도 몇 가지 표현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같습니다.

하지만 두 연구물에는 서로 참고나 인용했다는 내용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김 씨는 이 졸업 논문으로 2010년 4월 대한건축학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 논문이 제자 논문과 유사한 이유와 후보자가 추가로 기여한 바가 무엇인지 묻는 질의에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강 민

김민환 기자kmh@ichannela.com

[단독]제자 논문과 유사…이진숙 “청문회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