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차 사고 후 인도로 돌진…보행자 사망

2025-07-04 19:1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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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돌진 직전 교차로에서 일어난 1차 사고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임종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좌회전하는 택시가 건너편에서 신호대기하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후 한동안 멈춰선 택시.

갑자기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대각선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60대 기사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건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돌진 직전 교차로에서 1차 사고가 발생했던 상황이 포착된 겁니다.

차량은 보행자를 들이받고 이곳 공원까지 들어오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보행자 50대 남성은 결국 숨졌고, 60대 택시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걸로 전해집니다.

[목격자]
“운전자도 다 이렇게 누워 있었어. 질식 상태니까. 그 양반 위험할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숨을 안 쉰다고.”

택시 승객 1명과 다른 보행자 2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택시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부터 택시기사에게 뭔가 이상이 있다고 느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 이미 택시기사에게 건강 이상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혜린

임종민 기자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