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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0시간 작전…북한 남성, 걸어서 강 건넜다
2025-07-04 19:26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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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들어 첫 귀순자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어젯밤,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의 신병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새벽 3시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스무 시간 작전,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어젯밤 중서부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북한 민간인 남성 한 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이 감시장비를 통해 해당 남성을 발견한 건 어제 새벽 3시쯤이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낮에는 하천 옆의 수풀에 숨거나 앉아있는 등 모습을 숨기고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 되자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얕은 강을 걸어서 확실히 남쪽으로 넘어오자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군은 작전팀을 대거 보냈습니다.
작전팀이 약 100m 앞까지 다가가자 이 남성은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우리 군은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답한 뒤 남성을 데려왔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하여 추적 감시하였고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실시하여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 남성이 스스로 민간인이라고 말했으며 비무장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남성을 발견하고 신병을 확보하기까지 20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그 동안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습니다.
관계기관들이 귀순 여부와 넘어온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귀순 의사가 확인될 경우 군사분계선을 통한 새 정부의 첫번째 귀순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박선영 기자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