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 10곳 北 핵 오염수 조사

2025-07-04 19:28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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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해북도 평산엔 북한의 우라늄 공장이 있는데요.

최근 여기에서 핵 오염수를 무단 방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부가 합동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혹시라도 방출했다면 우리 한강으로 이어지거든요.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북한 전문매체가 공개한 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5월 촬영됐는데, 해당 매체는 시커면 폐수가 배수로를 통해 무단 방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월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보면 시커먼 폐수의 양이 증가한 것이 확인된다고도 전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북한에서 유일하게 농축 우라늄 원료를 생산하는 곳인데 군사분계선에서 약 3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임진강과 만나는 예성강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류된 폐수는 예성강으로 흘러들어가는데, 예성강물은 임진강, 한강과 만나 강화만을 거쳐 서해로 빠져나갑니다.

의혹 제기에 한강하구와 서해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결국 정부가 한강하구와 서해 일대 10군데 지점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우라늄 ·세슘 등 방사성 물질과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하게 됩니다."

정부는 채취한 시료를 2주간 분석한 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일회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당분간은 매달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이현재 기자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