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승강기·ATM에 ‘무차별 래커칠’

2025-07-05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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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차량 승강기 ATM까지 닥치는대로 래커칠 낙서를 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피해 금액만 1500만 원에 달하는데,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과연 뭐였을지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 자동입출금 코너에 들어오는 한 남성.

쇼핑백에서 스프레이를 꺼내 들더니 현금인출기에 형광색 래커를 뿌려대기 시작합니다.

낙서를 마치고 유유히 사라지는 남성.

지하 주차장 벽면과 주차된 차량들에도 무차별 래커칠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도 파란색 스프레이를 뿌려댑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건물 곳곳에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5월 27일. 

남성은 엘리베이터에 래커칠을 한 뒤 곧장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찜질방 내부를 수색해 4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목격자]
"경찰분들이 한 여섯 분 정도 오셔가지고 래커칠한 사람을 데리고 갔어요. 낯익은 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남성이 사흘 동안 낙서를 한 곳은 총 22곳. 

차량 등 피해 금액만 1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남성은 범행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방성재

김세인 기자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