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국민의힘 집결 “정치보복”

2025-07-11 19:00   정치,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국민의힘 의원도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채상병 특검팀이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몰려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내란특검은 "국민의힘 의원이 수사 대상"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향합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지금 누가 들어간 거야? <예 들어가 있습니다, 수사팀.>"

채 상병 특검팀이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위해 진입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15분 만에 의원 소집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어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20명 넘게 속속 의원실로 모여들어 특검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특검팀이 수사하는 사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인데, 왜 국회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냐는 겁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대통령실에 근무할 때 당시의 상황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을 해야 합니다. 야당 망신주기, 정치 보복성 압수수색은 즉각 중단하시고 철수하기 바랍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 의원은 당시 휴가 중이었는데도 특검이 압수수색하는 건 무소불위로 칼을 휘두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어 구속영장을 내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음]
"정치보복 영장발부, 사법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법원이 이제는 야당 죽이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검의 무차별한 영장 남발 청구에 발부 남발을 하고 있는 겁니다."

내란 특검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상계엄 당시 행적이 기본적 수사 대상 범죄에 들어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검이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수사할 거라는 불안감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혜진

김민곤 기자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