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신지호 “강선우 놓고 민주당 보좌진도 ‘제2의 조국사태’ 우려” [정치시그널]

2025-07-16 10:2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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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신지호 "장동혁 동지애 발언은 넌센스…혁신하지 말자는 것"
신지호 "국힘, 특검 칼날 공포…사과는 수사 명분 준다는 생각"
신지호 "尹, 구국의 결단이었다면 조사 왜 피하나?"
신지호 "민주당 보좌진 내에서 제2의 조국사태 우려 얘기 나와"
신지호 "논란 후보자 강행하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

조응천 "국힘, 지도부가 세차례 사과…돌아서서 尹어게인"
조응천 "권영세, 내란 세력으로 가는 듯…그런 분 아닌데"
조응천 "국힘, 지금 어깨까지 잘라야 할 상황…TK도 민주당에 져"
조응천 "인치 강제로 할 수 있어…테이저건 판례도 있지만"
조응천 "우군들이 사퇴하라고 얘기기하면 제일 두려워"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는 조응천, 신지호 두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청문회도 있고 이번 한 주에 정치권 이슈가 꽤 많은데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유상범 원내수석, 당 지도부가 윤상현 의원이 주도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보통 당 지도부가 당내 소속 의원들 세미나 하거나 이러면 많이 가기는 가요. 그런데 이 참석자들 면면을 보면 리셋 코리아라고 해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했던 인사들. 대표적으로 전한길 한국사 강사 이런 분들이 오시다 보니까 왜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윤어게인 토론회에 지도부가 갔느냐. 이런 비판이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런 의원들이 주최하는 토론회는 지도부가 다 가는 게 원칙이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던데 어제 유사한 토론회가 장동혁 의원 주최로 있었고요. 거기에 등장한 스피커도 그 전날 윤상현 토론회하고 똑같아요. 전한길, 심규진 이런 분들이 똑같아요. 아주 극단적인 주장을 내놨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재건은 윤석열 정신으로 재무장을 해야 가능하다.

▷ 노은지 : 이게 지금 당의 혁신위는 당헌당규의 사죄를 넣어가면서까지 더 확실한 절연을 얘기했는데 반대되는 얘기네요?

▶ 신지호 : 그렇죠. 혁신을 하자는데 거꾸로 퇴보라고 보일 수밖에 없는, 또 조금 더 노골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극우 반동화 이런 건데 대선 패배 원인도 윤 대통령을 쫓아냈기 때문에 그런 거다. 윤 대통령과 함께했으면 대선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런 거고. 그러니까 탄핵은 왜 했느냐? 심규진 씨 같은 경우에는 윤상현 토론회에서 탄핵 찬성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적 저능아다. 이런 막말까지 막 해대고.

▷ 노은지 : 그런 얘기도 나왔군요.

▶ 신지호 : 그런데 거기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인 송언석, 정책위의장 김정재, 사무총장 정점식을 비롯해서 지도부가 총출동했어요.

▷ 노은지 : 한두 명이 간 게 아니고 다 간 토론회고. 그런데 지금 보면 당에서 나오는 메시지랑 정말 상충이 되거든요. 혁신안이랑도 물론 배치가 되고 당 지도부도 송언석 원내대표조차도 사죄 메시지라든지 대통령 재구속에 대해서 송구하다. 이런 얘기까지도 했는데 이거는 말과 행동이 반대되는 거 아니에요?

▶ 조응천 : 제 기억만 하더라도 과거 권영세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한번 사과했고 김문수 대선후보도 선거운동 막바지에 사과했고 또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거기는 진짜 사과를 많이 했죠. 그런데 사과해놓고 돌아서서 윤어게인을 얘기해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앞서 말한 사과는 뭐고 돌아서서 얘기하는 윤어게인은 뭐냐. 계속 그런 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도대체 언제까지 사과하라는 말이냐.

그러면 언행이 일치해야 그 사과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지속 가능성, 그러면 앞으로 변화 가능성까지도 믿어주고 지켜보는 건데 얘기하고 돌아서서 윤어게인이고. 지금 당을 이렇게 망쳐먹은 게 너무나 명약관화한 세력들이 우리는 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이다. 지금 단결해야 한다. 그건 아무도 하지 말자는 얘기거든. 우리 책임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분산시키는 거잖아요. 그럴 줄로 다 짐작을 했잖아요. 만약에 혁신을 하려고 한다면 12월 3일 이후로 기회는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계속 거꾸로 갔고요. 최근에 김용태가 5대 혁신안이라고 했나요?

그중에 한 두어 개, 세 개만 받고 해도 돼요. 그런 당에서 가장 젊고 또 혁신 저 정도면 만족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구나. 전환을 하는구나라고 얘기를 들을만한 그런 비대위원장이 있었는데 그걸 굳이 너 오늘로 임기 끝났으니까 나가. 그러고 나서 언더 친윤들이 수군수군대서 그러면 이거 새로운 뭐 어떻게 하느니 원내대표가 그냥 비대위원장 겸임해 가지고 그냥 계속 가는 게 가장 안정적이겠다.

▷ 노은지 : 관리형으로 가자.

▶ 조응천 : 네. 그러면서 혁신위는 띄우고. 저번에도 그러지 않았나요? 민주당도 옛날에 혁신위 띄워서 시간만 벌기를 한 거거든요. 저글링 하면서 눈속임하고 시간 벌기 하고.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은 시작하기도 전에 발로 차버리고 윤희숙 여연 원장이 받았는데 왜 받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간에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1도 진정성이 없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요즘 굉장히 목소리가 높아요. 저런 분이 아니었는데 한동훈 하고도 각을 세우고 왜 저런지 잘 모르겠는데 고발도 하고. 심지어는 지금 당일날 계엄 해제 바로 한 건, 왜 계엄을 했는지 자초지종 살펴보지 않고 계엄 해제에 동참한 거 감정적인 대응이다.

▷ 노은지 : 조금 성급했다.

▶ 조응천 : 어떻게 하란 말이야. 내란 세력으로 완전히 가는 건데. 그리고 계엄 11일 만에 탄핵 들어간 거. 그거 온당치 못하다. 어떻게 하라고? 그러면 민심하고 맞서가지고 언제까지? 언제까지 싸우겠다는 거예요. 그런 분이 아닌데 좀 이해가 안 돼요.

▷ 노은지 : 지금 당 분위기를 보면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12월 3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걸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는 것 같은데 특히 전당대회 출마 검토하는 걸로 알려진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는 일단 우리끼리 뭉치는 게 먼저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동지애를 회복을 해야 한다. 이런 취지예요. 자꾸 이제 그때는 어땠냐고 하면서 사죄를 해야 한다느니 반성을 해야 한다느니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내부 총질이라는 얘기였거든요. 이 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단합부터 해야 한다는 주장은요?

▶ 신지호 : 이건 혁신하지 말자는 얘기고요. 저는 뭐 장동혁 의원이 동지애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봐요. 누구 덕분에 수석최고위원도 되고 뭐도 했던 사람이 동지애를 얘기하는 게 조금 그렇고요. 보니까 전한길 씨가 장동혁 의원을 극찬을 하더라고요. 장동혁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다.

▷ 노은지 : 언제까지 사죄하라는 말이냐라는 이 얘기 이후로.

▶ 신지호 : 그 장동혁이 그걸 페이스북에 올린 다음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아마 극우 쪽 사람들이겠죠. 언제까지 사과만 해야 되느냐.

▷ 노은지 : 그런데 장동혁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극우 이런 표현 자체가 잘못된 거고 신우파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 신지호 : 스스로 극우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신우파라는 게 뭔가 참 뭐가 새로운지가 더. 더 오른쪽으로 가는 게 새롭다는 그런 의미로밖에 읽히지 않고. 지금 저는 이렇다고 보는데 아까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얘기도 했는데. 지금 3대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들어오기 시작했잖아요.

자기도 언제 그 칼날을 맞을지 모른다고 하는 불안감, 공포감이 엄습해 있어요. 내색하기는 힘들어요. 그런데 그 칼날이 나한테도 오지 않겠느냐, 이런 건데. 특히나 내란특검 관련해서는 이걸 계엄을 사과하고 뭐 하고 또 탄핵 반대한 거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내란특검이 수사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들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 노은지 : 계속 사죄를 하고 그 문제점을 인정을 해버리면 특검 수사에 불리할 수 있으니까요.

▶ 신지호 : 네. 오히려 명분을 조금 더 높여주는 거 아니냐는 사고가 있어요. 그런데 전혀 다른 사고도 있거든요. 우리 이 당이 그런 것과 절연하고 이렇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오히려 이 당을 무슨 위헌정당이다, 내란동조당이라고 하기가 더 힘들어질 거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고. 이게 완전히 정반대의 생각이거든요. 거기서 갈리는 거예요.

▷ 노은지 :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지금 아까 잠깐 얘기하셨지만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친한계 인사들이랑 유독 한동훈 전 대표랑 직접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고발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이게 이른바 쌍권 지도부에서 대선 앞두고 후보 교체 시도가 있었잖아요.

이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후보가 될지 모르는 걸 대비하느라고 돈을 한 160억 원 정도 썼다. 이런 의혹이 여의도에 돌았나 보죠? 이걸 김종혁 전 최고가 제기를 했더니 고발을 하겠다는 건데 당내에서 이런 고발전까지 벌어질 만큼 감정의 골이 엄청나게 깊은 상황 같습니다.

▶ 조응천 : 글쎄 말입니다. 어쨌든 권영세 전 위원장, 저도 잘 아는데 그렇게 격한 분은 아니시거든요. 굉장히 요즘 깜짝깜짝 놀랍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SNS를 통해가지고 한동훈이라든가 친한계 쪽을 비아냥거리는 그런 글들도 자주 올리잖아요. 어저께, 그저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마땅히 야당으로서 지적을 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야당 청문위원이 얘기를 하는데 여당 쪽 반응이 뭐냐? 니네 내란 정당이야. 무슨 내란 정당이. 야, 니네 입 닥치고 있어. 그런 식으로 해요.

청문회는 아무 상관이 없죠. 그런데 어쨌거나 지금 민주당 쪽 사람들 내심에는 니네들은, 니네 앞가림도 못하는 건데 어디 나와서 무슨 소리를 해. 야, 돌아가서 니네 앞가림이나 먼저 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위헌정당 해산을 넘어서 국고도 못 받게 하겠다고 그러고 말도 안 되는 법안들을 지금 막 내고 있잖아요.

이게 왜 그러냐? 진작에 떨었어야 했어요. 절연하고 윤석열 하고. 절연하고 반성하고 뼈를 깎고. 이게 말입니다. 손가락이 하나 잘못됐어요. 이게 시기를 놓쳤어. 그러면 손가락 잘라야 돼요. 안 그러면 팔목까지 가요. 그런데 또 팔목을 자를 기회를 놓쳤어. 그러면 팔꿈치를 잘라야 돼요. 팔꿈치 안 자르죠? 팔 잘라야 돼요.

▷ 노은지 : 시기를 놓치면 계속 더 커지는.

▶ 조응천 : 계속. 팔 안 자르면요? 그다음에는 목숨이 경각에 달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팔 근처까지, 어깨 근처까지 지금 간 것 같은데. 19%인가요? 갤럽하고.

▷ 노은지 : 지지율이요?

▶ 조응천 : NBS. TK에서도 민주당에 졌잖아요.

▷ 노은지 : 민주당이 더 높게 나왔죠.

▶ 조응천 : 그리고 TK 지역에 신문들 보면 아주 국민의힘에 대한 논조가 그냥 쌩쌩합니다. 그리고 내가 뭐 십몇 년 된 당원인데 정말 탈당하고 싶다. 이런 게 지금 막 속출하고 있어요. 가장 위험한 게 지지자를 창피하게, 부끄럽게 만드는 건데 지금 다들 부끄럽다고 그래요. 왜 그럴까요? 거꾸로 가고 있으니까. 빨리 자르고 봉합하고 그러고 기력을 해야지, 지금은 뭐 체력이 안 되니까 수술 못한다? 지금 수술 안 하면 죽어요.

▷ 노은지 : 지금 일단 국민의힘 상황은 그런 것 같고 또 한 가지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인데 지금 구치소에서 계속 조사를 불응하는 상태여서 두 번째까지 강제 구인을 시도했는데 이게 강제로 정말로 물리적으로 끌어내는 건 불가능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사 안 하고 기소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런 얘기가 어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에 대해서 본인이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잖아요. 그리고 계엄은 정당한 것이었다.

▷ 노은지 : 사유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니까.

▶ 신지호 : 경고성 계엄이고 자유민주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또 전한길 씨와 같은 사람들은 구국의 결단이다. 계몽령이다. 지금 그런 사람들 또 연일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메인 스피커로 나와서 목청을 높이고 있고 지금 그러고 있는 건데. 그런데 윤 전 대통령도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고 구국을 위한 결단이고 그랬으면 왜 이렇게까지 피하고 뭐 하고 할 일이 아니죠.

▷ 노은지 : 조사를 왜 안 받느냐.

▶ 신지호 : 오히려 이 정도 되면 양심범이고 확신범이고 정치범 아닙니까?

▷ 노은지 : 받아야 된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특검 조사에서는 불응을 했는데요. 지금 미국 리버티대라는 데 교수인데 모스 탄이라는 분이 국내에 들어와 있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런 걸로 유명한 사람이고 어제는 서울대 정문 앞에서 기자간담회 같은 걸 열었거든요. 오늘은 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접견한다고 하는데 이걸 그냥 다수의 국민들이 봤을 때는 특검 조사에는 불응을 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과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을 접견을 한다고 하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비춰질까요?

▶ 조응천 : 그러니까 그 건강이, 검찰이 오라고 그러면 급격히 악화돼 가지고 도저히 못 나가고 모스 탄 교수 같은 사람이 오면 또 급격히 업돼 가지고 막.

▷ 노은지 : 잠깐의 접견이 가능하고.

▶ 조응천 : 잠깐 할지 어쩔지 모르겠으나. 진정성이 없는 거죠. 아까 드러낼, 끌고올 방법이 없다고 아까 앵커가 말씀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구속영장에는 인치도 강제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법원 판례 중에 테이저건 쏴서 데리고 올 수 있다. 할 수 있다.

▷ 노은지 : 할 수 있다.

▶ 조응천 : 구속영장에서 허용된 범위다. 그런데 이제 국격의 문제죠. 명색에 그래도 전직 직전 대통령인데 거기를 뭐 그냥 바싹 들어서 나온다? 국격의 문제잖아요.

▷ 노은지 : 그런데 저는 그것도 궁금한 게 그러면 그냥 안 온다고 자꾸 버티면 옥중 조사도 하면 되잖아요?

▶ 조응천 : 저는 우선 제일 근본적인 잘못은 윤 전 대통령한테 있다고 봐요. 당시에 공정과 상식, 법의 지배, 법치, 그걸로 대통령이 됐잖아요. 검찰총장을 하면서도 계속 그 얘기를 했었고. 지금 뭡니까, 이게? 법 앞에 평등합니까, 이게? 어느 잡범이 구속됐는데 검사가 나오라는데 안 나오고 버텨요. 두 번째, 그렇게 끝까지 버티면 드러내는 건 국격의 문제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면 특검이 가서 조사하는 게 맞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마 특검은 과거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씨 조사를 경호 별관 가서 했잖아요. 그때 여론이 안 좋아서 야, 우리가 왜 거기까지 가냐. 그런데 상황이 조금 다르니까. 구속기간 연장 없이 기소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계속 이렇게 수사를, 조사를 거부한다, 이 기록만 쌓을 게 아니고 구속의 사유가 뭡니까?

범죄 혐의가 소명이 되고 그다음에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을 때 이건 무슨 얘기예요? 수사를 해야 하는데 증거를 없애거나 수사를 해야 하는데 도주할 것 같으니까 잡아넣는다. 즉, 사람 잡아넣기 위해서 구속하는 게 아니고 수사하기 위해서 구속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수사의 조금 더 편의를 위해서.

▶ 조응천 : 그러면 구속했어요. 구속했는데 거부한다고 해 가지고 수사 안 하고 조사 안 하고 그냥 기소한다? 그러면 왜 구속했냐는 얘기가 나와. 그러니까 어떻게든 해야 돼요.

▷ 노은지 : 이렇게 자꾸 신경전, 기싸움을 할 게 아니고 어쨌든 조사를 해야 되는 게 먼저라면 옥중 조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조응천 : 그거 안 하면 구속 왜 했냐는 얘기가 나온다니까. 그러니까 가는 게 맞아요, 지금 이 정도라면. 저렇게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하냐. 그러면 이래서 갔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하지 않겠습니까?

▷ 노은지 :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이고 내란특검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조사도 다른 사람에 대한 조사는 진행이 되고 있는데 지금은 드론사에 북한 무인기 파견 관련해서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게 민주당에서는 김병주 의원이 군 출신이니까 본인이 제보받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김정은 관저 상공을 정찰한 거다. 그리고 이게 조직적으로 은폐된 정황도 있다. 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신지호 : 그건 사실관계 지금 확인하고 있으니까 드러날 텐데 저는 그거 사실이라고 봐요. 무인기를 김정은 15호 관저인가? 그쪽으로 뭐 해서. 그런데 2022년인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해에 12월에 북한이 무인기 보낸 적 있잖아요. 2대인가 3대 그래서 용산 상공도 지나가고.

▷ 노은지 : 지나갔다. 그래서 뚫렸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 신지호 : 그때 윤 대통령이 우리 드론을 2대를 또 보냈어요, 대응으로. 송골매라고 하는 드론을. 2대를 보냈는데 이게 북한 영공으로 들어갔다가 돌아왔어요. 돌아왔는데 북한이 들어왔다가 나간 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우리 군 당국에서 그걸 발표를 했거든요. 발표를 했는데 그때 우리 군 당국 발표를 알고 북한이 남쪽에서 그거 보낸 거 우리 영공 들어왔다 나갔구나. 그래가지고 총참모장이었던 박정천 있잖아요. 노동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이 김정은이고 부위원장인데. 목 날아갔어요.

▷ 노은지 : 그게 뒤늦게 드러나서.

▶ 신지호 : 그게 경질 사유로 본 거고 그때 윤석열 대통령은 엄청난 효능감을 느낀 거예요.

▷ 노은지 : 그래서 이게 조금 더 활용이 됐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민주당에서는 계속 외환죄, 그리고 일단 검찰 특검에서도 이적죄 적용을 하고 이런 거다 보니까 이런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맞대응 성격이라거나 지금 우리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을 한 상태에서 대치 중인 상황이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닐까. 이게 외환죄로 적용이 가능한 부분입니까?

▶ 조응천 : 일반이적죄가, 그러니까 외환 유치가 안 되니까 통모가 입증이 안 되니까.

▷ 노은지 : 그래서 이적죄.

▶ 조응천 : 그러니까 일반이적. 대한민국 군사상 이익을 해하는 경우. 그런데 이게.

▷ 노은지 : 왜 해하는 거죠? 동선이 노출돼서?

▶ 조응천 : 그러니까 우리 국방을 위해서 보낸 게 아니고 쟤들 자극해서 전쟁하려고 하는 거다.

▷ 노은지 : 도발을 유도하려고 한 거다.

▶ 조응천 : 전쟁하게 되면 우리 군사상 이익에 해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요. 우선 내란특검의 경우 수사 목표 중 가장 큰 게 외환죄를 어떻게든 유죄로 받아내는 거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도 하고 아주 고강도의 수사를 할 거예요. 지금 팩트가 이 의도라는 거, 간 건 맞아요. 그런데 왜 갔느냐? 그건 작전 목표고 의도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아직까지 명증하게 증거나 증언으로 드러난 게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전직 4성 장군이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작전 시기, 경로, 목표.

▷ 노은지 : 사실 군사기밀 사항이잖아요.

▶ 조응천 : 이런 것들을 거기다 보면 백령도에 드론사 뭐 101대대인가 백령도에 있고 우리가 타겟으로 삼는 건 김정은 관저에다가 해군시설이고 뭐 이런 것까지 얘기를 다 해요.

▷ 노은지 : 그게 오히려 북한한테 도움되는 정보 같은데.

▶ 조응천 : 나는 그게 쟤들 이롭게 하는 거 아닌가. 왜 우리 거 그냥 다 까니까. 그러니까 지금 초동 단계입니다. 내란특검에서 과연 일반이적죄가 되냐, 마느냐. 기초자료 수집 중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이런 정말 남북 대치 상황, 분단 국가에서 이런 고도의 기밀을 요하는 군사정보 같은 걸 막 떠버려도 되는가. 저라면 그러겠어요. 이거는 저번에 적폐청산할 때도 똑같습니다. 누구한테 제보 받았다고 하면서 방송 나와가지고 떠들었어요, 그때도 민주당 의원들이. 나 그때 그랬어요. 아니, 그거 검찰에 알려주면 그 사람들이 수사할 거 아니냐. 그거 왜 떠드냐. 그거 수사 방해다.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 노은지 : 수사기관에 얘기하면 되지, 대국민 앞에서 본인이 다 공개를 하느냐.

▶ 조응천 : 그러니까 다 목적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사실은 국방을 취약하게 하는 거라고, 분단 국가에서. 지금 전작권 얘기 나오는데 나 그것도 환장하겠지만. 어쨌거나 저번에 곽종근 특전사령관. 계엄 다음 날인가? 가서 유튜브 했잖아요.

▷ 노은지 : 김병주 의원이랑 했죠, 박선원 의원이랑.

▶ 조응천 : 그래가지고 다 클리어됐습니까? 오히려 정치적으로 오염됐다. 곽 사령관의 증언이. 그런 빌미를 준 거잖아요. 왜 자꾸 이런 걸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어요. 짐작은 갑니다. 그런 짐작은 가지만.

▷ 노은지 : 오히려 수사기관에서 수사하면 될 일을.

▶ 조응천 : 제보해야죠. 그래서 나중에 그래서 이게 적용이 됐다고 하면 사실은 지금 와서 하는 얘기인데 그거 제보한 거예요. 그게 맞지.

▷ 노은지 : 그러면 되는데 순서가 바뀌었군요. 저희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청문회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오늘 또 청문회가 있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아닐까 싶은데 두 분 다 의원 하셨으니까요. 보좌진 갑질 의혹이 지금 한창이고 또 추가로 드러난 게 임금체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의원실이 임금체불하는 건 이례적이기도 한 것 같은데.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또 거기서 본인이 해고시켜서 나가서 다른 의원실 취업하려고 그러는데 해당 의원한테 전화해서 그 사람 뽑지 마라. 재취업 방해까지 해서 임금체불도 있고 그래서 이게 좀 예사롭지 않은 게 지금 민주당 보좌진, 어제 김병기 원내대표하고 면담하고 했던데 지금 민주당 보좌진 내에서 이거 잘못하면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질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강선우 후보자 문제 빨리 매듯 몹 지으면.

▶ 신지호 : 그렇죠. 이거를 감싸고 뭐 한다는 건 전혀 민주당이 그간 주장해왔던 거랑 전혀 안 맞고. 그래서 을지로위원회가 갑지로위원회로 바뀌었다는 둥 이런 거니까 이거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인데 저는 지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무기력하다 보니까 까짓거 이 정도 밀어붙일 수도 있겠지라고 그렇게 강행 처리할 수 있을 텐데 그런데 시간을 두고, 시차를 두고 엄청난 부메랑으로 돌아올 거라고 봐요.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은 전혀 신경이 안 쓰일 것 같은데 전교조에서 이진숙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 아니면 자진 사퇴하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여성단체, 그리고 전현직 보좌관들 사이에서 강선우 후보자도 낙마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 이거 신경 안 쓸 수 없잖아요.

▶ 조응천 : 그렇죠. 우리 진영, 우군, 호의적인 쪽에서 사퇴하라, 낙마시키라고 얘기가 나오는 게 사실 제일 두렵죠.

▷ 노은지 : 그렇죠.

▶ 조응천 : 야당이야 뭐 어차피 그렇게 할 거고 보수는 또 굉장히 비판적으로 볼 건데 지금 진보 진영으로 일컫는 한겨레, 경향 사설을 봐도 한겨레 사설이 뭐더라. 강선우 후보 갑질 의혹,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그러니까 난리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요. 이제 이거 대단히 부담스럽죠. 지금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들, 한마디로 폭발 직전이다.

▷ 노은지 : 그래서 그 보좌진협의회도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난 게.

▶ 조응천 : 만난 것 가지고도 폭발하려고 합니다. 왜 민보협이 이름을 내고 성명을 발표를 못하냐.

▷ 노은지 : 왜 그냥 원내대표를 면담만 했냐.

▶ 조응천 : 면담해서 중얼중얼대고 거기에 시혜적으로 거기서 해 주는 걸 기다리냐. 이거는 가장 기본적인 우리 인권이고 처우고 우리가 이렇게 되는 상황에서 거기에 대해서 아무 의사 표명도 명시적으로 못하는데 회비는 왜 걷냐, 운영비는 왜 걷냐. 창피하다. 지금 그러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워낙에 유명했어요.

▷ 노은지 : 강선우 의원이요?

▶ 조응천 : 네.

▷ 노은지 : 그래요? 저는 몰라가지고.

▶ 조응천 : 저도 현역에 있을 때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현역 의원들은 또 강선우 의원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이러면서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당대표.

▶ 조응천 : 곧 장관님. 아니, 그러니까 당대표 하려면 강성 지지자들의 서포터를 받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페북 같은 걸 보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저 국민의힘 나부랭이들 뭐라고 하든 귀담아들을 필요 없어. 그냥 가야 돼. 여기서 만약에 삐끗하면 도미노로 쭉 무너진다.

▷ 노은지 : 누가 어떤 의혹이 있고 이런 걸 신경 안 쓰고 1명도 낙마는 안 돼. 이게 강성 지지층의 입장이군요.

▶ 조응천 : 그렇죠. 그걸 그대로 받아가지고 증폭시켜야 지금 한 달도 안 남은 전당대회에서, 왜냐하면 권리당원이 55%거든요. 권리당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거기다가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의원은 상당히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잘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있고.

▷ 노은지 : 정리 수순은 아니겠네요?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 조응천 : 어저께 아침까지만 해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오늘 이진숙 교육부 장관 청문회인가요?

▷ 노은지 : 오늘 있어요.

▶ 조응천 : 지켜봐야겠지만 거기는 이미 전교조고 또 국민 검증 뭐죠?

▷ 노은지 :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했던 데서.

▶ 조응천 : 범학계 국민검증단, 전교조, 이런 데서 안 된다. 나가라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기를 희생양으로 띄우고 강선우는 그냥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거기서 임금체불이 나오고 후속으로 계속 뭐가 나와요. 거기다 여성정치네트워크라고 여기도 시민단체인데 민주당에 우호적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안 된다.

▷ 노은지 : 진보당도 안 된다. 민주노동당도 안 된다.

▶ 조응천 : 권영국 의원이 과거에 정의당이 데스노트라고 하기에는 권영국 개인의 SNS니까 그렇지만 어쨌든 정의당의 대선후보를 했던 분이 데스노트를 일단 썼어요.

▷ 노은지 : 그러네요, 갑자기 생각나네요. 정의당 데스노트를 문재인 정부에서 그건 또 신경 안 쓸 수 없었는데. 어제 안 그래도 대통령실에서 강선우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이후에 소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될까요?

▶ 신지호 : 이게 청문회라는 게 여러 장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쭉 되다 보니까 어떻게 되냐면 절대평가가 아니에요. 그중에서 한두 명 정도를 날려야 되는 것 같은데 누가 더 그게 안 좋은지, 여론이 안 좋은지, 강행 처리했을 때 그 반발이 어떨지 이런 것들을 봐요. 그러니까 그것도 복불복 게임이에요, 후보자 입장에서는. 나도 문제덩어리지만 나보다 더 심한 문제덩어리가 옆에 2명만 있으면 자기는 살아버리는 거예요.

▷ 노은지 : 상대평가가 되는 거네요?

▶ 신지호 : 그렇죠. 대통령실 얘기는 오늘 이진숙 장관 후보자 하잖아요. 이것도 보는 거죠. 그래서 강선우 케이스랑 이진숙 케이스랑 다 해서 그러면 여기서 몇 명 정도를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을지 그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죠.

▶ 조응천 : 거기다 추가 보도가 뭐가 나올지 몰라서 이건 강행한다고 했는데 추가 보도가 나오면 퇴로가 막히죠. 지금 SBS에서 6개월 동안 보좌진과 강선우 의원이 주고받는 텔레그램 같은 걸 갖고 있다. 지금 깔 거 많다. 그렇지만 이거 잘못 깠다가 2차 가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참는 거라고 하는 거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그냥 강행한다고 그러면 까겠죠. 그러면 이게 뭘 들고 있는지 모를 때가 가장 두려운 거거든.

▷ 노은지 : 그렇죠. 조금 지켜봐야 되겠네요. 오늘 일단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도 있고 저희가 잠깐 얘기를 못했습니다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있어서 청문회 이번 주 내내 이어지는 거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