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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포로, 우크라에 한국 귀순 의사 밝혀

2025-07-17 19:42 정치

[앵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가운데 한 명이 최근 우크라이나 군 당국에 한국으로 귀순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저격수 스물 여섯 살 리모 씨. 

그가 최근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에 한국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특히 한 번이 아닌 몇 차례에 걸쳐 귀순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올해 2월 인터뷰에서 귀순 의향을 드러낸 바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적으로 의사를 전한 정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모 씨 / 북한군 포로 (지난 2월)]
"지금 포로 신세가 돼서 조국에 돌아가면 부모는 볼 수 없을 거에요. 그걸 생각하면 하루 종일 기운이 없어요."

함께 포로가 된 스무 살 백 모 씨는 아직 귀순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데려오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 등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올 4월에 외교부 관계자가 우크라이나를 두 차례만 방문한 것 외에는 추가적인 움직임이 없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후보자]
"조용하게 외교 교섭을 통해서 그들의 자유 의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우크라이나에 우리 정부 뜻을 전달했고, 현재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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